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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 낮추고, 숨 참고"...6층짜리 학원 건물 화재에 초등 5학년 학생이 보여준 '대활약' (영상)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 화재 순간에도 침착하게 친구들을 대피시켜 화제다.

인사이트YouTube 'MBCNEWS'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 화재 순간에도 침착하게 친구들을 대피시켜 화제다. 


지난 26일 MBC에 따르면 전날 경남 진해의 6층 높이 학원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학생들이 긴급하게 대피하는 순간 초등학교 5학년 A군의 기지가 빛을 발했다. 


함께 공개된 영상에는 화재 경보와 함께 어린 초등학생들이 대피하는 모습이 담겼다. 


인사이트YouTube 'MBCNEWS'


해당 건물은 6층 전체에 학원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불은 건물 3층 강의실 안에 있던 전기 온풍기에서 발생했다. 


순간 연기가 나면서 건물 위로 퍼져나가 경보가 울리고 대피가 이뤄졌다. 방학이라 학원 건물에 있던 100여 명에 가까운 아이들이 긴급 대피했다.


이때 A군은 구체적인 동작과 함께 "내려가 내려가 낮추고 낮추고 자세 낮추고"라며 대피를 지시했다. 혼란한 상황이었지만 당황하지 않고 주변에 재차 대피 요령을 알렸다. 


인사이트YouTube 'MBCNEWS'


화재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다른 층 어른들에게도 "빨리 3층에 불났어요. 연기 나고 난리 났어요"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A군은 '다른 친구들에게는 되도록 숨 쉬지 말고 빠르게 대피하라고 했으면서 왜 정작 자신은 큰 소리로 대피 지시를 했냐?'는 물음에 3살 어린 친동생과 어린 친구들이 당황할까 봐 크게 화재 대피 요령을 알렸다고 했다.


A군의 어머니는 "어린애들이 많아서, 어린 동생들이 많아서 잘 모를까 봐 계속 말을 했다고 얘기하더라"라고 했다. 


인사이트YouTube 'MBCNEWS'


이어 "태권도 학원이 규모가 큰 학원이 있어서 어린 친구들이 많아 말을 하면서 내려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치원 때부터 받은 화재대피 훈련 때문에 대피 요령을 숙지하고 친구들을 도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이들이 신속한 대피 가운데 불은 번지지 않고 자체 진화대 인명피해는 없었다. 


YouTube 'MBC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