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부대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사막여우 많나요?" 질문하자 윤 대통령이 보인 반응
해외순방 차 UAE에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아크부대를 방문해 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아크부대 방문해 장병들 격려하는 윤석열 대통령 / 뉴시스
해외순방 차 UAE 향한 윤석열 대통령 내외, 아크부대 방문해 장병들 격려해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와 함께 아랍에미리트(UAE)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했다.
아크부대는 UAE 측의 요청으로 2011년 1월 창설된 이래 특수대원 중심으로 구성된 150명 안팎의 병력이 8개월마다 교대로 파견된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오후 아크부대 한국관 내 식당에서 장병들을 만난 윤 대통령은 "여러분은 우리 대한민국의 최정예 요원들"이란 말로 이들을 격려했다.
아크부대 방문해 장병들 격려하는 김건희 여사 / 뉴시스
윤 대통령은 "여러분이 왜 UAE에 오게 됐느냐, UAE는 바로 우리의 형제국가이기 때문"이라며 "여러분이 여기서 합동훈련을 하고 작전을 하고, 또 교육을 하는 이 현장은, 바로 여기가 대한민국이고 우리 조국"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 역시 장병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며 아크부대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수중폭파 고나련 특수복장을 입은 장병에게 "무겁지 않나요?"라 질문한 김 여사에게 윤 대통령이 "4000m면 (강하하기에) 높은 것은 아니지. 침투해야 할 지역 정확하게 가서 떨어져야 하니까"라고 하자, "그게 나는 제일 멋있던데. 위에서 내려오는 거..."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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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사막여우 많아요?"라 말하자 윤 대통령 "별걸 다 알아"
또 사막여우가 화두에 오르자 김건희 여사는 장병에게 "여기 사막여우도 많나요?"라고 질문을 던졌다.
관계자는 "많이 있다"고 답하자 윤 대통령은 김 여사에게 "별걸 다 알아"라 말하며 웃음지었다.
김 여사는 "나는 주로 동물을 좋아하니까"라며 평소 동물을 끔찍이 생각하는 마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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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 여사는 이역만리에 파견된 여군들과 별도의 뜻깊은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김 여사는 여군들에게 "군복 입은 여러분들을 UAE에서 만나니 자랑스럽고 든든하다"면서 "국가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여러분들의 결심이 없었다면, 이처럼 어려운 사막의 상황을 견디기 힘들었을 것 같다"고 격려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과 확대 회담을 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UAE 순방 계기로 MOU 7건 맺어
한편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 정부·기업이 윤석열 대통령의 UAE 순방을 계기로 경제협력 양해각서(MOU) 7건을 맺었다.
지난 15일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에 따르면 산업부와 기관·기업은 윤석열 대통령 UAE 순방을 계기로 총 7건의 MOU를 맺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날 UAE 3개 정부기관과 4건의 MOU를 맺었다.
석유·천연가스 등 화석연료 중심의 양국 협력범위를 제조업과 모빌리티, 원자력발전, 수소등 첨단산업·저탄소 에너지 부문으로 확대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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