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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두겠다"...나경원, 尹 대통령에 저출산고령사회 부위원장 사의 표명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 부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인사이트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 부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나 부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저출산고령사회 부위원장직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뉴스1


10일 채널A는 나 부위원장 측 관계자가 "대통령실 김대기 비서실장에 사의를 표명했다"라면서 "'대통령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취지를 담아 의사를 전달했다"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앞서 나 부위원장은 지난 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출산을 할 경우 지금까지는 (전세자금 대출) 이자를 낮춰줬는데 더 과감한 정책으로 원금도 일정 부분 탕감할 수 있는 부분은 없나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나 부위원장은 여러 언론 인터뷰 등에서도 헝가리의 파격적인 출산 지원정책을 언급한 적이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직접 나서서 나 부위원장의 '출산 시 대출 원금 일부 탕감' 구상에 대해 선을 그었다


6일 안상훈 사회수석은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나경원 부위원장이 밝힌 자녀 수에 따라 대출금을 탕감하거나 면제하는 정책 방향은 본인의 개인 의견일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윤석열 정부의 관련 정책 기조와는 상당히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모습을 두고 '정부 인사들의 오락가락 대응', '사상 초유의 대통령 여당 선거개입', '나경원 전대 출마에 대한 대통령실의 부정적 기류', '저출산 문제 대응 사실상 무관심' 등 여러 논란이 터졌다. 


야당은 물론 친 민주당 성형의 정치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먹잇감이 되기도 했다.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는 직속기구로 인한 논란이 커져감에 따라 이를 빠르게 해소하기 위한 움직임이 나타나는 거라는 해석이 나온다. 


인사이트윤석열 대통령 / 뉴스1


한편 나 부 위원장은 오늘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친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을 만났다.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 출마 선언하는지 등 질문을 받았지만 말을 아꼈다. 저출산위원회 부위원장직 사퇴가 전대 불출마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