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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휴지 없다며 엉덩이에 '에어건' 쏴 평생 '배변 주머니' 달고 살게 된 남성

휴지가 없다며 엉덩이에 에어건을 쏜 친구 때문에 대장이 파열됐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친구 때문에 평생 배변주머니 달고 살게 된 남성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한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친구에게 평생의 상처를 남긴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8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ETtoday)는 노상 방뇨로 인해 절친과 '손절'을 하게 된 남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대만 타오위안시 출신 싱(45)씨는 지난해 4월, 친구의 장난으로 평생 배변주머니를 달고 살게 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노상 방뇨한 친구 깨끗하게 해준다며...


싱씨는 지난해 4월 23일 오후 2시께 친구 펑씨의 집을 방문했다.


그는 마중 나온 펑씨와 그의 집으로 향하다 소변이 급해 집 앞 공터에서 노상 방뇨를 했다.


이때 펑씨는 소변을 눈 그를 깨끗하게 해주겠다더니 갑자기 공터 옆쪽에 있는 에어건을 집어 들었다.


자동차 수리용이었지만 모래를 털기 위해 공터에 설치된 장치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vecteezy


펑씨는 싱씨의 엉덩이를 향해 에어건을 힘껏 쐈다.


갑작스럽게 엉덩이에 가해지는 강한 압력에 싱씨는 외마디 비명을 질렀으나 이후 괜찮아졌다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하지만 이후 통증은 점점 더 심해졌다. 결국 그는 서둘러 병원 응급실로 향했다.


병원을 찾은 그에게 의료진은 충격적인 진단을 내렸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강한 압력으로 장기 파열돼


의료진은 싱씨의 대장 일부가 파열돼 천공(구멍)이 생긴 것을 발견했다면서 그에게 앞으로 정상적으로 배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에게 인공항문과 배변주머니를 달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펑씨와 싱씨의 관계는 회복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펑씨와 싱씨는 법정 다툼을 벌였다.


싱씨는 이번 생에는 펑씨를 용서할 수 없다며 분노했고 펑씨는 그저 장난이었는데 이렇게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줄은 몰랐다고 설명했다.


사건 발생 후 약 10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싱씨는 여전히 펑씨를 원망하며 화해하기를 거부했으며 타오위안 지검은 최근 펑씨를 중상해 혐의로 정식 기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연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아무리 장난이라도 결과를 생각하고 해야지", "장난이라고 해서 용서될 일이 아니다", "너무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펑씨의 행동을 맹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