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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콩즈' 경영진, 법인카드로 호텔 예약해 '성매매' 의혹

국내 주요 대체불가능토큰(NTF) 발행사 '메타콩즈' 경영진이 법인카드로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국내 주요 대체불가능토큰(NTF) 발행사 '메타콩즈' 이강민 대표와 황현기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법인카드로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특히 이번 사건은 최고기술책임자(CTO)였던 이두희 '멋쟁이사자처럼' 대표를 제외한 메타콩즈 주요 경영진 대부분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한국경제는 '블루밍비트'가 단독 입수한 황현기 COO의 메타콩즈 법인 휴대폰과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강민 대표와 황현기 COO 등은 올해 2월부터 9월까지 약 7개월간 법인카드를 이용해 서울시내 특급호텔을 약 100여 차례 이용했다.


인사이트메타콩즈 홈페이지


일부 스타트업의 경우 핵심 개발자가 야근을 할 때 편의를 위해 회사 근처 호텔을 제공해주곤 한다.


그러나 개발자가 아닌 주요 경영진들이 회사 근처에서 호텔을 법인카드를 사용해 투숙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법인카드 내역에 따르면 회사 근처 호텔 외에도 강남, 송파, 용산, 중구, 서초 등 다양한 지역에서 잦은 빈도로 투숙이 이뤄졌다.


매체는 가장 의심되는 이유로 '성매매'를 꼽았다.


인사이트메타콩즈 경영진 / 뉴스1


블루밍비트가 입수한 황현기 COO의 법인 휴대폰 텔레그램 대화 내역에서 성매매 브로커로 의심되는 A씨와 이강민 대표, 황 COO가 나눈 대화 흔적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해당 대화내역에서 황 COO는 A씨와 수십 명의 여성들 사진과 특징을 주고 받고 특정 여성들을 문의하는 등 성매매 추정 대화를 지속적으로 주고받았다.


뿐만 아니라 또 다른 단체 대화창에서는 이강민 대표와 황현기 COO를 포함한 메타콩즈 경영진들이 A씨에게 금액과 시간, 장소 등을 이야기하는 대화도 발견됐다.


이들은 여성과 만남을 갖기 전 법인카드를 사용해 호텔 예약사이트에서 예약을 한 뒤 이를 공유하기도 했다.


인사이트22일 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씨에서 메타콩즈의 NFT 시리즈가 거래되는 모습 / 오픈씨 홈페이지 갈무리


입수된 대화내역이 사실이라면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한 업무상 횡령·배임죄에 해당하며 성매매 역시 성매매특별법에 의해 처벌받을 수 있다.


논란이 일자 에듀테크 스타트업 '멋쟁이사자처럼' 측은 성매매 의혹에 휩싸인 메타콩즈 경영진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22일 멋쟁이사자처럼 측은 "메타콩즈 경영진의 '방만한 경영' '도덕적 해이'는 반드시 바로잡아야 할 문제로 판단한다"며 "이강민 최고경영자(CEO) 등 관련자에 대해서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등으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멋사와 이두희 대표는 '메타콩즈 사태' 이후 지난 7월부터 기업 인수 의지를 밝혀 왔다"며 "올해 안에 경영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