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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6일) 브라질 VIP석에서 포착된 4명의 아재들, 축구팬들이 보고 경악한 이유

브라질 축구대표팀이 한국을 상대로 월드컵 우승에 한 발짝 더 나아가던 때, VIP 관중석에는 4명의 브라질 아재들이 자리했다.

인사이트뉴스1


브라질 vs 한국전에 등장한 '축구 4대장'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브라질 축구대표팀이 한국을 상대로 월드컵 우승에 한 발짝 더 나아가던 때, VIP 관중석에는 4명의 브라질 아재들이 자리했다. 


그라운드 위의 브라질 선수들은 그들 앞에서 자신들에게 우승 후보 자격이 있다는 사실을 마음껏 증명했다. 


6일 새벽 4시(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스타디움 974에서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브라질과 대한민국의 경기가 펼쳐졌다. 


인사이트뉴스1


피파 랭킹 1위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열심히 뛰었으나 1-4로 패배했다. 


예상했던 대로 브라질은 막강했다. 전술보다 개인 기량에서 빛났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하피냐의 측면 공격은 날카로웠고, 중원의 네이마르와 파케타는 벤투호의 미드필더를 상대로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다. 


한국은 전술적으로 잘 갖추고 출전했으나 브라질 선수의 일대일 기량에 맥없이 무너졌다. 


인사이트뉴스1


2002 한일 월드컵 우승 주역 4명, 후배들 보러 왔다


관중석에서는 이를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던 4명의 아재들이 있었다. 바로 2002 한일 월드컵 우승의 주역들이었다. 


히바우드, 호베르투 카를로스, 카푸, 히바우드 4명은 나란히 앉아 경기를 관람했다. 


이 4명은 모두 브라질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들이다. 그리고 20년 전 한일 월드컵에서 함께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멤버들이기도 하다. 


인사이트(왼쪽부터) 히바우드, 카를로스, 카푸, 호나우두 / MBC


히바우두는 현역 시절 '악마의 왼발'이라 불리며 바르셀로나에서 라리가 2연패를 하고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를 수상한 브라질의 레전드다. 


카를로스 역시 레알 마드리드에서 전성기를 보내며 라리가 4회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3회 우승을 이끈 수비수로 월드컵 1회 우승 및 1회 준우승, 코파아메리카 2회 우승, 발롱도르 등 어마어마한 경력을 가진 인물이다. 


전성기에 '고속 기관차'로 불린 카푸는 AS로마에서 세리에A 우승, AC밀란에서 리그 우승을 이끈 레전드 라이트백이다. 


'축구의 왕' 호나우두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다. 월드컵 2회 우승을 포함해 국제대회에서 5번의 우승을 차지하고, 발롱도르 2회, FIFA 올해의 선수 3회에 빛나는 올 타임 월드클래스로 꼽힌다. 


인사이트네이마르 주니오르


브라질은 1958년, 1962년, 1970년, 1994년, 2002년 5번의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그러나 2002년 이후 20년 동안 침묵하는 중이다. 


때문에 2002년 마지막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4명의 레전드들이 이번 브라질 '황금세대'에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인사이트비니시우스 주니오르 / 뉴스1


브라질 선수들, 선배들 앞에서 '우승 후보' 증명


브라질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이에 부응하듯 선배들 앞에서 자신들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라는 걸 확실하게 증명했다. 


관중 버프도 받았다. 16강을 기대하지 않은 한국의 축구 팬들이 사전에 끊어둔 티켓이 없었기에 이날 관중석은 노란 물결로 일렁였다. 


사실상 브라질 홈경기와 마찬가지인 수준이었다. 


인사이트히샬리송


경기 시간도 브라질의 축구 팬들에게 최적이었다. 


한국의 축구 팬들은 새벽 4시에 일어나 축구를 즐겨야 했지만 브라질 축구 팬들에게 한국전은 오후 4시부터 6시까지로 최적의 시간이었다. 삼삼오오 모여 축구 중계를 관람하고, 끝난 뒤 축하를 나누기에도 적당했다. 


한편 브라질은 오는 9일 새벽 4시(한국 시간) 일본을 꺾고 올라온 크로아티아와 준결승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