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가 월드컵 '16강 브라질전'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추측한 이유

인사이트Youtube '리춘수 [이천수]'


국대 출신 이천수, "대한민국이 브라질 이길 수 있어"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전천후로 활약했던 이천수가 브라질과의 경기에 대해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이 승리할 수 있다는 예상을 내놨다.


5일 이천수가 중앙일보에 연재한 글을 보면 "카타르 축구는 90분이 아닌 100분이다"라며 "뒷심 강한 한국은 충분히 드라마를 쓸 열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현재 한국 축구대표팀의 심정을 잘 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지난 2002년 이탈리아와의 16강 경기 / 뉴시스


이천수는 국가대표로 뛰던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16강전에서 유럽의 강호 이탈리아를 만났다.


당시 다수의 스포츠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질 것을 예상했다. 전반 18분 비에리의 선제골이 터지며 분위기는 이탈리아 쪽으로 쏠리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43분 설기현의 극적인 동점골에 이은 연장 25분 안정환의 그림 같은 헤더가 곁들여지며 대한민국 대표팀은 8강에 진출했다.


인사이트안정환 / 대한축구협회


이천수, 대표팀에 대해 "20년 전 한일월드컵에서 강팀 꺾었던 저력 있어"


이천수는 "우리가 이탈리아를 넘을 확률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이 브라질을 이길 확률 못지않게 낮았다. 한마디로 한국이 이길 가능성은 0에 가깝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그런데 한국은 그 모든 예상을 뒤엎고 이겼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후배들도 2002년 당시 선배들처럼 즐기는 마음으로 브라질을 상대했으면 좋겠다. 부담은 오히려 강자인 브라질의 몫이다"라며 "진부한 얘기지만 공은 둥글다. 전문가와 팬의 예상은 어디까지나 '예상'이다. 브라질에는 특급 공격수 네이마르가 뛰고 있지만 승패는 90분이 지나봐야 알 수 있다"고 후배들을 독려했다.


인사이트뉴시스


이천수 "추가시간을 잘 활용해라"


이어 이천수는 한국 대표팀이 잊지 말아야 할 '한 가지'를 강조했다. 그것은 바로 추가시간이다. 그는 "축구의 정규시간은 90분이지만, 카타르월드컵은 다르다. 이번 대회만 놓고 보면 축구는 90분이 아닌 100분 경기라고 부를 만하다"며 "후반 추가시간으로 10분 주어지는 건 흔한 일이다. 전후반 추가시간을 더하면 15분을 훌쩍 넘기는 경우도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말 그대로 쉰 만큼 더 뛰는 '리얼 타임' 월드컵이다. '100분 축구'를 이해하고 활용하면 강호도 무너뜨릴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인사이트Instagram 'thekfa'


또 "경기 시간의 80분이 지나면 경기를 앞선 팀은 지키기에 돌입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월드컵같이 큰 무대에선 평소보다 더 피로가 빨리 온다. 그건 브라질 같은 팀이라고 해도 예외일 순 없다"며 "우승을 노리는 팀은 이후 8강, 4강, 결승 등을 대비해 체력 소모를 최소화해야 한다. 한국은 이 틈을 노리면 승산이 있다"고 해석했다.


말미에 그는 "20년 전 한국이 이탈리아를 이길 줄 알았나. 8강에서 '무적함대' 스페인을 승부차기로 제압할 줄 예상했나"라며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것이 한국 축구의 힘이다. 브라질은 한국이 펼칠 '기적 쇼'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한편 내일(6일) 새벽에 열릴 한국과 브라질의 16강 경기에 대해 닐슨미디어코리아는 한국의 승리 확률을 23%로 점쳤다.


이어 일본과 크로아티아의 16강전은 크로아티아의 승리 확률이 58%로 일본의 승리 확률(42%)를 앞섰다.


결승전은 브라질과 스페인의 격돌로 귀결될 것으로 전망됐으며, 63%의 확률로 브라질이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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