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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시간 만에 경기, 불공정"...브라질전 앞두고 FIFA에 작심 발언한 벤투 감독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16강으로 이끈 파울루 벤투 감독이 브라질전을 앞두고 FIFA에 쓴소리를 날렸다.

인사이트뉴시스


벤투 감독 "트레이닝 할 시간 짧았다. 72시간 뿐"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16강으로 이끈 파울루 벤투 감독이 브라질전을 앞두고 FIFA에 쓴소리를 날렸다.


지난 4일(현지 시간) 벤투 감독은 카타르 월드컵 메인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72시간 만에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 불만을 쏟아냈다.


이날 벤투 감독은 "최상의 전력으로 (브라질과) 맞붙을 수 있나"라는 질문에 확답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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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준비할 수 있는 팀은 없을 것"...FIFA에 쓴소리


벤투 감독은 "굉장히 이론적이다. 브라질에 관해 아는 것을 기반으로 전략을 짰다. 브라질전을 시청한 동영상과 정보를 기반으로 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상대팀을 분석하면서 전략을 가다듬는다. 선수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의사소통으로 수행할 것"이라며 브라질전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불행히도 트레이닝을 할 시간이 짧았다. 72시간 뿐이다"라며 "제대로 준비할 수 있는 팀은 없을 것이다"라고 다음 경기까지 준비 시간이 너무 짧았음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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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난 월드컵에서는 72시간 후에 경기하는 걸 못 봤다"며 "이렇게 빨리 경기를 하는 건 공정하지 못하다"고 소신 발언을 날렸다.


덧붙여 "그렇지만 FIFA의 결정이기에 수용해야 한다. 최적의 조건을 만들기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브라질 팀이야 말로 우승 가능국이다.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최선을 다해 경기를 할 것을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벤투 감독은 "다만, FIFA가 모든 사람에 동등하게 준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면 좋겠다"라고 선수들이 충분히 휴식을 취한 후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아끼는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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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6일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브라질과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이번 브라질전에서는 그간 부상으로 결장했던 네이마르가 출전할 것으로 알려져 한국의 8강행에 비상이 걸렸다.


엄청난 경우의 수를 뚫고 기적처럼 16강 진출에 성공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다시 한 번 저력을 발휘해 브라질을 꺾고 8강행 티켓을 따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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