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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석서 경기 관람하던 벤투 감독, 벌떡벌떡 일어나다 뒷자리 남성에게 '항의' 받았다 (영상)

가나전에서 레드카드를 받아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벤투 감독이 뒷자리 남성에게 항의를 받는 장면이 포착됐다.

인사이트BBC


관중석에서 경기 지켜봐야 했던 벤투 감독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한국 축구 대표팀이 3일(한국 시간) H조 최강팀 포르투갈을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쉽지 않았다. 한국 대표팀은 경기 전부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지난달 28일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심판에게 항의하던 벤투 감독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기 때문.


벤투 감독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칙에 따라 벤치에 앉을 수 없어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봐야만 했다.


인사이트뉴시스


인사이트실베스트레 코치에게 지시를 전달하는 듯한 벤투 감독 / SBS


휴대폰, 무전기 등을 통한 지휘도 금지됐기에 벤투 감독은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릴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벤투 감독을 대신해 코스타 수석코치가 나섰다.


벤투 감독은 자리에서 일어나 핏대를 세우며 소리치고 함께 경기를 지켜보던 골키퍼 코치 비토르 실베스트레에게 지시했다.


그럴 때마다 실베스트레 코치는 다급히 입을 가리며 무전기로 지시를 전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사이트BBC



흥분한 벤투 감독, 뒷좌석 남성에게 항의받아


벤투 감독은 경기 내내 흥분한 상태였다.


그는 흥분한 나머지 수차례 벌떡벌떡 일어섰다.


벤투 감독은 꽤 오랫동안 앉지 않고 경기장을 향해 손가락질하며 통로를 내려와 지시하기도 했다.


선수들에게 바로 지시하지 못하는 벤투 감독이 답답함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날 만도 했다.


하지만 이 때문에 그의 뒤에 앉아있던 축구 팬들의 불만이 이어졌다.


인사이트


인사이트BBC


심지어 한 남성은 벤투 감독의 어깨를 두드리더니 앉으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이 모습은 BBC 중계 카메라에 그대로 잡혔다.


벤투 감독은 남성에게 무언가를 말하더니 자리에 앉는 모습이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감독에게 앉으라 하는 기분이 어떨까", "돈 내고 보는 경기인데 당연한 것", "저건 민폐라 할 수도 없고"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해당 영상 속 남성이 FIFA 관계자이며 벤투 감독을 감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110만 유튜버 곽튜브, 관중석에서 벤투와 함께 경기 관람해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유명 유튜버가 벤투 감독을 담는 중계 카메라에 계속 함께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바로 여행 유튜버 곽튜브다.


카타르 월드컵 MBC 공식 리포터가 된 곽튜브는 MBC 스포츠 측으로부터 VIP 티켓을 받아 벤투 감독의 앞에 앉아 경기를 관람했다.


경기 후 곽튜브는 침착맨과 통화하며 "벤버지(벤투 감독)가 뒤에서 소리 엄청 지르셨다. 포르투갈어로 지시하셨다. 제가 (포르투갈) 욕을 하나 아는데 그 욕을 많이 쓰더라"라고 전했다.


한편 대한민국 대표팀은 오는 6일 G조 1위 브라질과 8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