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불참하고 정상 운행하는 비노조 화물차 24시간 에스코트하는 경찰들

인사이트트레일러 에스코트하는 경찰차 / 경찰청


화물연대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비노조원 보호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 경찰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지난달 24일부터 시작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화물연대 파업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물류 마비와 더불어 비노조원들을 향한 위협이 잇따르자 경찰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난달 26일 부산경찰청은 신속대응팀을 24시간 운영하며 화물연대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비노조원들을 돕겠다고 밝혔다.


인사이트트레일러 에스코트하는 경찰차 / 경찰청


순찰차 23대와 오토바이 12대, 교통경찰 58명 등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은 화물연대 파업 종료 시까지 24시간 비노조원들을 돕는다.


경찰은 주요 수출입 물자를 실은 트레일러 42대를 순찰차 8대로 에스코트했다. 거리는 부산 강서구 경마공원에서 부산 신항 현대상선까지 10.9km에 달한다.


순찰차는 시속 20∼30km 속도로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만약의 사태를 대비했다.


그럼에도 부산항 물동량은 평소의 4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현재 부산항으로 들어가는 길목에는 컨테이너 수송차량들이 멈춰 섰다. 또 오가는 차량도 없어 적막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채널A 뉴스'


28일 의왕에서도 비슷한 풍경이 연출됐다. 채널A에 따르면 경찰차가 화물차 앞을 나섰고, 화물차 4대가 경찰차 뒤를 따라 달리며 화물연대 집회 현장을 통과했다.


그 뒤를 경찰 오토바이가 뒤따라가며 에스코트했다.


경찰의 에스코트가 있음에도 의왕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 파업 여파로 운송 차량이 급격히 줄면서 하루 물동량이 평소 5분의 1에 불과했다.


인사이트Youtube '채널A 뉴스'


지난달 30일에는 비노조원들이 운행하는 화물차가 시멘트 회사로 집결하며 시멘트 출하에 나섰다.


그러면서 전국의 시멘트 출하량은 4만 5천 톤 수준까지 올라왔다. 이는 지난 29일 대비 2배가 넘는 양이다.


다만 평소 출하량이 20만 톤이었던 점에 비하면 여전히 부족한 상태다.


인사이트지난달 26일 쇠구슬이 날아들어 파손한 것으로 보이는 대형 화물차 유리창 / 부산경찰청


경찰이 이처럼 화물연대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비노조원들을 에스코트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일각에서는 화물차의 운송방해 행위 행위가 있었기 때문이라 해석했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파업에 참가하지 않는 비노조원의 화물차량에 쇠구슬로 추정되는 물체가 날아든 사건과 관련해 화물연대가 개입한 물증을 확보하기 위해 이날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화물차량 두 대의 앞 유리가 파손됐으며 화물 기사 1명이 목 부위를 긁히는 등의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쇠구슬을 감식 의뢰하는 한편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인사이트뉴시스


민노총, 정부 업무개시명령에 불복하며 '노동자대회' 개최 예고해


한편 민노총은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 불복하며 용산 대통령실을 비롯해 서울과 부산 등에서 노동자대회를 열 계획이다.


지난달 30일 민노총은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대응 방안과 화물연대 총파업 승리를 위한 투쟁 계획을 논의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


그러면서 6일에는 동시다발적 총파업을 벌일 것이라 예고했다.


인사이트뉴시스


Youtube '채널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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