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나를 은퇴시킨 한국 팀 이끌고 월드컵..." 벤투 감독이 밝힌 카타르 월드컵 소감

인사이트한일 월드컵 당시 벤투 감독 / GettyimagesKorea


파울루 벤투 감독이 밝힌 카타르 월드컵 소감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특집 로드 투 카타르'에서는 대표팀을 이끌고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나선 벤투 감독의 인터뷰가 전해졌다.


이날 방송에서 벤투 감독은 "한국 선수들은 전반적으로 강한 사명감이 있다. 공격 면에서 기술적인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라며 극찬했다.


이어 "특히 손흥민 선수는 훌륭한 프로일 뿐 아니라 즐거움도 안겨준다. 이는 다른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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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은퇴시킨 한국 팀 이끌고 월드컵 참가하다니, 믿기지 않아"


특히 벤투 감독은 20년 전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벤투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포르투갈 대표팀 선수로 한국과의 조별리그 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박지성의 결승포 한 방에 0-1로 패하며 조 3위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포르투갈은 2년 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4강에 오른 팀이었고, 당시 한국은 50년 가까이 월드컵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한 나라였기에 충격적인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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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악연에도 벤투 감독은 2018년부터 한국 축구 대표팀을 이끌었다.


2004년 선수 은퇴 후 2010년부터 2014년까지 포르투갈 대표팀의 지휘봉을 맡아 2014 브라질 월드컵에 나섰던 벤투 감독은 8년 후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월드컵에 참가하게 됐다.


벤투 감독은 "대한민국 대표팀이 경험한 것과 정반대의 경험을 했다. 조별리그 통과를 목표로 나섰는데 탈락했다"라면서 "포르투갈 대표팀으로서의 마지막 경기였다. 내 은퇴 경기였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2002년 한국에서 월드컵에 참가한 뒤 20년이 지났다. 대한민국 대표팀을 이끌고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한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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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 오는 12월 3일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나서


선수 시절 포르투갈 대표팀으로 월드컵에 출전했던 벤투 감독은 오는 12월 3일 고국과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조별리그 3차전 경기는 오는 12월 2일 밤부터 3일 새벽 사이에 진행된다.


벤투 감독은 이에 대해 "내게 감정적으로 절대 쉽지 않은 대회가 될 것 같다.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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