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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팔트 바닥'에 온몸 내던져 절하며 '종로→용산 이태원' 행진한 조계종 스님들 (이유+사진)

서울 종로구부터 용산구까지 약 6km 거리를 오직 '큰절'로만 이동한 조계종 스님들이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뉴시스


종로부터 용산까지 약 6km 거리를 '큰절'로만 이동한 조계종 스님들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스님들이 차가운 아스팔트 바닥에 절을 하면서 서울 종로구 수송동 조계사부터 용산구 이태원동까지 행진했다.


스님들이 이동한 거리는 약 6km다.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스님들은 며칠씩이나 오체투지를 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들이 사흘에 걸쳐 진행한 오체투지가 오늘(11일) 마무리된다.


인사이트뉴시스


스님들은 지난 9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부상자의 쾌유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오체투지를 시작했다.


오체투지란 다섯 오(五)·몸 체(體)·던질 투(投)·땅 지(地)를 합한 말이다.


신체 다섯 부위(머리·가슴·다리·팔·배)가 완전히 땅에 닿도록 큰절을 해야 한다.


인사이트뉴시스


2.8km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6시간


해당 방법은 불교의 한 수행법이다. '부처님께 온전히 나를 맡긴다'는 의미를 가졌다.


스님들은 지난달 말 이태원에서 발생한 사고를 매우 안타깝게 생각했다.


그래서 명확한 진상규명과 안전한 세상이 오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오체투지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뉴스1


스님들은 오체투지 첫날인 지난 9일 오전 조계사에서부터 출발했다.


먼저 남대문경찰서까지 약 2.8km나 되는 구간까지 참배를 통해 이동했다.


소요 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총 6시간이 소요됐다.


인사이트뉴스1


다섯 걸음마다 큰절해야 해...사흘간 진행한 오체투지는 오늘(11일) 마무리돼


다섯 걸음을 딛고 멈춰 선 뒤 바닥에 다시 납작 엎드린 스님들은 하늘을 향해 팔을 위로 뻗었다.


이런 동작을 다섯 걸음마다 반복했다.


다음 날에도 스님들의 참회는 멈추지 않았다. 오전 10시에 모인 스님들은 다시 남대문경찰에서 삼각지역까지 무릎을 꿇고 두 팔을 뻗으며 행진을 이어갔다.


인사이트뉴스1


거리는 약 2.2km였다. 이날 오후 4시가 돼서야 스님들은 몸을 일으킬 수 있었다.


사흘째인 오늘(11일) 오전 10시, 스님들은 용산 대통령 집무실을 지나 사고지역인 이태원역 인근으로 향했다.


이날 오체투지는 오후 1시께 마무리됐다. 동시에 사흘간의 참배도 끝이 났다.


오체투지 한 지몽 스님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위해...진상규명은 피해자 중심으로 해야 해"


수행에 나선 지몽 스님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마음으로 거리에 몸을 누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바른 진상규명을 위해서는 철저히 피해자 중심으로 가야한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