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놓치면 '200년'간 볼 수 없는 역대급 우주쇼가 지금 펼쳐지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밤 하늘을 올려다 봐야 할 이유가 생겼다.
오늘 밤 펼쳐지는 역대급 우주쇼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지금 당장 밤 하늘을 올려다 봐야 할 이유가 생겼다.
오늘 밤을 놓치면 향후 '200년'간 볼 수 없을 역대급 우주쇼가 펼쳐지고 있다.
앞서 한국천문연구원(KASI)는 8일 밤, 지구 그림자에 달이 가려지는 '개기월식'과 그림자에 가려진 달이 다시 천왕성을 가리는 '천왕성 엄폐' 현상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개기월식
이번 개기월식은 지난해 5월 이후 약 1년 반 만이다.
개기월식은 19시 16분 12초를 시작으로 19시 59분 6초에 최대가 된다. 종료 시각은 20시 41분 54초이다.
특히 이번 개기월식은 맨눈으로도 관측할 수 있어 평소보다 어둡고 붉은 달을 눈에 담을 수 있다.
개기월식과 함께 '천왕성 엄폐'도 볼 수 있어
이번 개기월식에는 천왕성이 달 뒤로 숨었다가 다시 나타나는 '천왕성 엄폐' 현상도 나타난다.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 붉게 변한 달이 푸른 행성인 천왕성을 다시 가리는 희귀한 천문현상을 보고 싶다면 지금 당장 밤 하늘을 올려다 보자.
천왕성 엄폐 현상은 20시 23분 시작돼 1시간 뒤인 21시 26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아쉽지만 개기월식과 달리 천왕성 엄폐 현상을 함께 보기 위해서는 쌍원경 혹은 망원경을 이용해야 한다.
국립과천과학관의 데이터에 따르면 그간 개기월식과 천왕성 엄폐 현상이 같이 나타난 경우는 총 4번이다.
특히 한국에서 관측이 가능한 날은 이날 나타나는 현상 뿐일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개기월식은 2025년 9월 8일, 다음 천왕성 엄폐는 2068년 2월 27일 한국에서 각각 관측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