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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학생들 사이에 유행하고 있다는 '이 놀이' 정체.."선생님들 비상 걸렸다"

이태원 사고 이후 일부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놀이에 대해 교사들이 우려를 표했다.

인사이트뉴시스


핼러윈 즐기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몰렸던 이태원에서 발생한 전례 없는 사고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지난달 29일 핼러윈을 즐기기 위해 많은 인파가 이태원에 몰리며 전례없는 압사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00여 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하며 국가는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정제되지 않은 사고 현장의 사진과 영상 등이 온라인상에 퍼지며 일부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이태원 사고를 장난처럼 여긴다는 글이 속속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일부 학생들, 이태원 사고를 장난으로 여겨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면 "저희 학교에서만 이태원 놀이 따라 하나요?" 등의 글들이 종종 발견되고 있다.


글을 쓴 누리꾼들은 "학교에서 급식 시간에 줄을 서는 과정에서 '밀어! 밀어!' 등의 말을 장난스레 뱉으며 이태원 사고를 흉내 낸다"고 한다.


또 학생들이 무리 지어 서로를 밀치며 몸싸움을 하는 듯한 행동, 체구가 작은 학생을 두고 둘러싸며 압박하는 행동 등을 통해 사고를 재연하는 듯한 놀이를 한다고까지 말한다.


인사이트뉴시스


일부 학생들의 철없는 행동에 누리꾼들의 댓글은 차가웠다. "장난칠 게 따로 있지", "150명이 넘게 사망한 사고인데 그걸 따라 한다고?", "아무리 학생 때는 철이 없다고 하지만 이건 아니다", "선 세게 넘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청소년들 사이로 퍼지고 있는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도 심각성을 표했다.


이들은 "모자이크나 블러 등 정제되지 않은 사고 당시 사진과 영상이 온라인상에 무분별하게 퍼진 것, 이런 자료를 필터 없이 노출되고 있는 점 등에서 큰 영향이 미쳤다"면서 "자칫 이런 놀이가 학교 전반으로 퍼져 청소년들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태원 사고 이후 트라우마 호소하는 국민들


한편 이태원 사고와 관련한 자료들이 퍼지며 국민들이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다.


이에 방송통심심의위원회는 이태원 사고 발생 이후부터 자극적인 현장 영상 등을 여과 없이 유통하거나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피해자에 대한 편견을 조장하는 정보에 대해 중점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달 30일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서울 이태원 사고 자료를 무분별하게 공유하거나 반복적으로 시청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이는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할 뿐 아니라 심리적 트라우마를 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신경정신의학회는 성명서를 통해 "여과 없이 사고 당시의 현장 영상과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퍼뜨리는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며 "이런 행위는 고인과 피해자 명예를 훼손하고 2차~3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수 국민에게 심리적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추가적인 유포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현장 영상이나 뉴스를 과도하게 반복해서 보는 행동은 스스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자제하는 것을 권한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