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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현장에 '밥상' 차린 아저씨 말리던 경찰들이 다 같이 오열했던 이유가 먹먹하다

압사 사고로 156명이 사망한 이태원 참사에 전 국민이 큰 슬픔에 빠져있다.

인사이트뉴시스


이태원 참사에 트라우마 호소하는 시민들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압사 사고로 156명이 사망한 이태원 참사에 전 국민이 큰 슬픔에 빠져있다.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은 당시의 끔찍했던 현장에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으며 참사 소식을 접한 시민들도 안타까운 사고에 눈물을 흘렸다.


사고가 난 골목 근처에서 장사를 해 오던 상인들 역시 충격에서 헤어 나오질 못하고 있다.


인사이트MBC 'PD수첩'


지난 1일 MBC 'PD수첩'은 이태원 참사를 다룬 특집 방송을 진행했다. 영상 말미, 경찰들이 통제를 하고 있는 이태원 사고 현장에 한 상인이 등장한다.


이 상인은 이태원 골목에서 오랜 세월 장사를 해왔는데 사고 당일에도 수많은 시민들을 직접 구해낸 인물이었다.


인사이트MBC 'PD수첩'


밥상 들고 사고 현장 찾은 이태원 상인


하지만 미처 살리지 못한 사망자들이 눈에 밟혔던 그는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밥상을 들고 사고 현장을 찾은 것이다.


원칙상 사고 현장을 통제해야 하는 경찰이 이를 제지하기 위해 나타나자 상인은 간절하게 다음과 같이 호소했다.


"이거는 봐줘야 돼. 현장이니까 애들에게 밥 한 끼 먹여야 될 것 아니에요. 그러지 마세요. 저거는 놔둬요"


인사이트MBC 'PD수첩'


이내 상인은 자리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고 이를 위로하던 경찰의 눈에도 눈물이 맺혔다.


대한민국을 덮친 비극이 시민들에게 어떤 아픔을 남겼는지 여실히 체감되는 순간이었다.


인사이트MBC 'PD수첩'


용산구, 이태원 압사 참사 유가족과 목격자 등을 위해 심리상담 지원


한편 지난달 30일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여과 없이 사고 당시의 현장 영상과 사진을 퍼뜨리는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한 용산구는 이태원 압사 참사로 충격을 받은 유가족과 목격자 등을 위해 심리상담을 지원한다.


인사이트MBC 'PD수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