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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가 '10만 인파' 모이는 이태원 핼러윈 문제없다고 판단한 이유

정부가 핼러윈 이태원 인파 밀집의 위험성을 낮게 평가한 이유가 밝혀졌다.

인사이트뉴시스


외신 기자들 상대로 이태원 참사 관련 브리핑 나선 한덕수 국무총리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정부가 핼러윈 이태원 인파 밀집의 위험성을 낮게 평가한 이유가 밝혀졌다.


지난 1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서울 세종로 프레스센터에서 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이태원 참사 관련 브리핑에 나섰다.


이날 한 국무총리는 약 2시간 20분 동안 외신 기자들의 모든 질문에 답변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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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기자는 "이태원의 경우 적어도 10만 명이 올 거라고 예측됐는데, 이런 위험한 상황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지 않았나"라고 질문했다.


이는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난달 29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렸는데 경찰력이 이 집회들에 집중 배치돼 이태원 사고를 막지 못한 것 아니냐는 논란에 대한 질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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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집회와 이태원 핼러윈 인파가 달랐던 이유


한 총리는 "집회는 참가하는 각 집단들이 있고, 그 집단 간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예방 차원에서 (경찰이) 계획을 세운다"라고 말했다.


이어 "(광화문 집회에는) 두 그룹이 있었고 각 단체의 총원은 3만 명과 2만 5000명이다. 두 집단이 충돌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각 집단을 위해서 시설도 제공하는 등 군중관리가 제공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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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는 "10만 명이 있어서 충돌의 위험이 있다면 관련 정보를 모니터링하거나 지하철 등 교통량도 지켜보고 집계도 하는 것"이라며 "군중 관리가 제대로 된 상황에선 (이태원에) 10만 명이 있어도 이념 차이가 없고 정치적인 의도가 없다면 그런 리스크가 없다고 간주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자의 질문 의도는 알겠지만 보는 시각 자체가 다른 것 같다. 시작점 자체가 다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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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브리핑서 외신 기자들 상대로 농담 던져 논란


한편 이날 한 총리는 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농담을 던지며 웃음을 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


동시통역 기기 음성 전송에 문제가 생기자 한 총리는 "이렇게 잘 안 들리는 것에 책임져야 할 사람의 첫 번째와 마지막 책임은 뭔가요"라며 웃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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