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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녹음된 보통 한국인들의 목소리는 이랬습니다 (영상)

일제강점기 시절 말살 정책을 이겨내고 지켜낸 100년 전 한국어 육성 음성 원본이 화제다.

인사이트100년 전 한국인의 모습 / KBS스페셜 '노르베르트 베버 신부의 고요한 아침의 나라에서'


100년 전 한국인의 목소리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옛날 한국인들은 어떻게 입고, 어떻게 생기고, 어떻게 말했을까.


스마트폰이나 녹음기, 카메라가 없었던 시기에는 당연히 영상, 음성자료가 있을 수 없다.


하지만 100년 전이라면 다르다. 1800년대 축음기가 등장하면서 소리를 녹음하는 게 가능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YouTube '디씨멘터리'


일제강점기 시절 말살 정책을 이겨내고 지켜낸 100년 전 한국어 육성 음성 원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디씨멘터리'에는 "100년 전에 녹음된 한국어 육성 음성 원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인사이트YouTube '디씨멘터리'


마지막 한국어 '조선어독본'


1930년 일제강점기 시절 조선총독부가 조선어말살정책을 펴기 바로 직전에 녹음된 음성이 있다.


바로 마지막 한국어 '조선어독본'이다.


1935년 이철 OK레코드 사장의 총기획 아래 당시 경성사범부속보통학교 어린이 5명과 국어(조선어)를 가르치던 심의린 교사, 국어학자 정인섭의 음성지도 아래 직접 목소리를 담아 녹음했다.


인사이트YouTube '디씨멘터리'


그런데 제3차 조선교육령이 반포되면서 레코드판을 함께 수거해 폐기하는 일이 벌어졌다.


당시 녹음에 참여했던 정계환씨는 조선총독분의 눈을 피해 이 레코드판을 지켜냈다.


수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우리는 1935년 조선어의 발음과 억양을 들을 수 있게 됐다.


인사이트세종대왕 어진


일제의 한국어 말살 정책 본격화


한편 1930년대 말부터 1945년 8월 15일까지 한글의 수난기가 이어졌다.


1910년 8월 29일 일제에 의해 강제로 한일합방조약을 체결하고 국권을 상실하게 됐고, 일본은 한글에 대한 말살 정책을 시작한다.


당시 일본제국주의자들은 학교에서 국어(조선어)를 배우지 못하게 했고 일본어 사용을 의무화했다.


인사이트한글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각종 논문에서조차 일본어를 사용하게 하는 등 사실상 한글 사용을 전면 통제된 바 있다.


이후 한글은 1962년 12월 20일 국보 제70호로 지정, 1997년에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세계 여러 국가에서 한국어과를 개설해 가르치고 있기도 하다.


YouTube '디씨멘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