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혐오스러워 못 다니겠네요"...맘카페 난리난 '동네 수영장' 유부녀 수강생들의 최종 목적
한 여성이 동네 수영장에 아줌마 회원들만 가득했던 이유를 알게 됐다며 올린 글에 이목이 집중됐다.
아줌마 수강생만 가득한 동네 수영장...왜?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운동뿐만 아니라 생존 기술로도 활용할 수 있는 수영은 연령대를 불문하고 인기가 좋다. 그러다 보니 동네 수영장에는 젊은 층부터 중년·노년층까지 다양한 수강생들이 자리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 한 수영장에는 '아주머니'들만 북적거린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한 여성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자신이 다니는 동네 수영장에는 '아줌마'들 밖에 없다면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A씨는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수영장 다니면서 몇몇 발정 난 아줌마들 진짜 이해 안 가네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수영장에 더는 못 다니겠다면서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
A씨는 "여기 아줌마들 장난 아니다. 수영 강사가 남자인데 어찌나 선물을 해다 바치는지"라면서 "회식도 매번 하자고 한다. 또 언제는 다 같이 돈 모아서 선물도 하자고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강사한테 잘 보여서 데이트라도 하고 싶은 건지, 잠자리라도 하고 싶은 건지 정말 발정 난 거 같다"고 진저리를 쳤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 중엔 A씨와 비슷한 상황을 목격한 이들이 적지 않았다.
한 누리꾼은 "저는 남편이 야근할 때 집으로 초대해서 밥까지 해 주는 아줌마도 봤어요"라고 해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호프집을 운영했다는 또다른 누리꾼은 "20대로 보이는 수영 강사 1명하고, 아줌마 4명이 왔다"며 "큰 잔에 술 붓고 돌아가면서 키스주 마시는데 정말 더러웠다"고 적었다.
이에 A씨는 회식 때 겪었던 일을 회상하며 답글을 남겼다.
그는 "저도 처음 회식 때 호프집을 갔는데 그런 식으로 놀길래 다음부터는 아예 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A씨는 "다른 아줌마들은 2차, 3차까지 가던데, 대체 무슨 생각인지 도통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튜브 '연애판도라'에 따르면, 중년 여성들이 좋아하는 불륜 장소로는 '캠핑장·수영장·스크린골프장'이 있다고 한다.
또 결혼한 중년 남성들의 외도에 관한 통계도 있다.
라이나생명이 발표한 '2016 한국판 킨제이보고서'에 따르면, '외도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 50대 이상 남성 중 53.7%가 '있다'고 답변했다고 한다.
강동우 성의학연구소장은 "나이가 들면서 신체적으로 위축되기 시작하면 성생활을 줄이기보다 신기루를 찾는 심정으로 배우자 외 다른 상대와 성관계를 하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