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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 부산 콘서트 비용 '70억'...결국 '이곳'에서 내기로 했다

2030년 엑스포를 부산에 유치하기 위한 방탄소년단의 콘서트의 비용을 결국 대기업들이 부담할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Twitter 'bts_bighit'


잡음이 끊이지 않는 방탄소년단 부산 콘서트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인기 보이 그룹 방탄소년단이 2030년 열리는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돕기 위해 다음달 15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무료 콘서트를 연다.


약 5만 명의 규모로 열리는 이번 콘서트에는 공연 준비에 최소 70억 원이 투입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Twitter 'bts_bighit'


당초 무료로 공연을 열기로 한 소속사 하이브 측에서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는데, 결국 기업들이 비용을 떠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일 KBS는 정부가 기업들에 방탄소년단 콘서트 비용을 협찬하라는 취지의 메일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Twitter 'bts_bighit'


보도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부산 엑스포 유치를 돕기 위해 무료 공연을 하는데, 비용을 서로 미뤄 하이브가 마련하기로 했다.


이에 방탄소년단의 팬들은 "무슨 하이브 엑스포 유치 콘서트야? 부산시 대체 이해가 안가네",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해줬더니 보따리 내놓으라는 상황이다", "공연 그냥 취소하자"라며 황당해했다.


인사이트Twitter 'bts_bighit'


정부가 직접 대기업에 협찬 요청 메일 보냈다


하지만 이후 정부 엑스포 유치위원회 측이 대기업들에 "10대 기업의 스폰서십 참여와 지원에 협조를 부탁드린다"라는 메일을 보냈다.


정부 엑스포 유치위원회 측은 대외비를 강조했다. 또한 협찬 금액별로 기업 홍보를 약속하는 자료를 첨부했고, 하이브 담당자와 직접 통화할 수 있게 연락처도 적어뒀다.


인사이트Twitter 'bts_bighit'


정부 엑스포 유치위원회 측은 하이브의 요청으로 대기업에 메일을 전달한 거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하이브 측은 정부가 보낸 메일의 존재조차도 모르고 있었다.


인사이트Twitter 'bts_bighit'


당황한 하이브 측 관계자는 "제가요? 저는 그 메일이 있는지도 몰랐는데"라며 난색을 표했다.


방탄소년단 부산 콘서트 협찬 기업들은 유치위원회의 메일과 관계없이 자체 판단으로 협찬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외교부


협찬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판단해 돈을 내기로 했다고 강조했으나, 안타깝게도 정부 국정과제 사업 비용을 기업에 떠넘긴 것 아니냐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실제로 민형배 국회의원은 "어떤 기업이 국가가 그런 메일을 보내면 거기에 강제적이라는 느낌을 받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기업을 동원하는 것 자체가 매우 전근대적이고 퇴행적인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방탄 맏형 진, 군 입대 전 마지막 공연 될 듯 


한편, 방탄소년단의 무료 공연은 'BTS 인 부산'(BTS in Busan)이라는 이름으로 열린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하이브가 주최 및 주관을 맡고 부산시가 후원하며,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도 일부 행사에 관여하고 있다.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공연 시간은 90분이며 10월 15일 오후 6시부터 시작된다.


방탄소년단의 맏형인 진은 곧 군입대를 앞두고 있다.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진이 멤버들과 하는 마지막 공연이 'BTS 인 부산'으로 예상되는 만큼, 많은 팬들이 몰릴 것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