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실사 영화 '인어공주' 캐스팅 논란에 팬들이 소환 중인 여성의 정체

(좌) 디즈니 애니메이션 '인어공주', (우) 아시마 세픽 / Instagram 'asimasefic'

디즈니 실사 영화 '인어공주' 캐스팅 논란...' 캐스팅 미스' 지적 쏟아져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디즈니 실사 영화 '인어공주(The Little Mermaid)'의 예고편이 공개된 이후 캐스팅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신선한 캐스팅을 반기는 이들도 있었지만, 흑인 배우로 원작과 사뭇 다른 분위기가 만들어지면서 미스 캐스팅이라는 반응을 보인 이들이 많았다.

얼마 전에는 AI 기술로 에리얼 역의 할리 베일리를 흑인에서 백인으로 보정한 영상이 공개돼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여성이 에리얼 역에 언급되고 있다.

디즈니 실사 영화 '인어공주'의 에리얼 역의 할리 베일리 / YouTube 'Walt Disney Studios'

(좌)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언급되고 있는 아시마 세픽 / Dcard, (우) Instagram 'asimasefic'

디즈니 애니메이션 '인어공주' 속 에리얼을 빼닮은 모델 '화제'

지난 20일(현지 시간) 대만 대학생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디 카드에는 '이 소녀가 인어공주 역할에 적합한 것 같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글쓴이 A씨는 "개인적으로 디즈니의 에리얼은 세상에 대해 호기심이 많은 공주라고 생각한다. 이 소녀는 순수하지만 시시하지 않아 보인다. 너무 성숙하지도, 너무 어려 보이지도 않은 인어공주 그 자체 같다"라며 한 여성의 사진을 첨부했다.

사진에는 붉은 머리를 한 백인 여성의 모습이 담겼다.

빛나는 푸른 눈, 타오를 듯 붉은 머리칼을 가진 여성의 모습에 댓글에는 실제 애니메이션 속에 리얼의 사진과 함께 그녀를 비교하는 반응이 쏟아졌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진짜 에리얼 같다", "디즈니 임원에게 보내주고 싶다", "너무 가벼워 보이지도, 그렇다고 너무 어른스러워 보이지도 않고 신비로워 보여 아름답다", "정말 딱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감했다.

Instagram 'asimasefic'

'에리얼 실사화' 언급된 여성의 정체는?

해당 게시글에서 언급된 여성은 아시마 세픽(Asima Sefić)이라는 24살 보스니아 모델이다.

키 162cm, 몸무게 49kg의 날씬한 몸매를 가진 그녀는 빨간 머리와 주근깨로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긴 웨이브 머리를 옆으로 늘어뜨린 모습은 실제 애니메이션 속 에리얼을 보는 듯하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인어공주'

Instagram 'asimasefic'

유명한 모델은 아니지만 그녀는 신비로운 비주얼로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조금씩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미 이탈리아에서는 책 표지 모델로 실리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다.

그녀는 에리얼을 닮은 외모로 과거 해외 디즈니 팬들 사이에서도 유명했다.

과거 디즈니 팬의 가상 캐스팅에 언급된 아시마 세픽 / Tumblr 캡처 화면

Instagram 'asimasefic'

일부 디즈니 팬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디즈니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의 가상 캐스팅을 한 게시글을 올리곤 했는데, 이때 아시마 세픽이 인어공주 역으로 종종 언급돼 왔다.

이에 그녀의 팬들은 이미 캐스팅이 확정된 '인어공주'에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래 사진으로 실사판 에리얼로 꼽히는 아시마 세픽의 아름다운 모습을 만나보자.

Instagram 'asimasef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