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원나잇 했던 남자와 SNS 맞팔하는 여친...그녀와 결혼 고민했던 남자(+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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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 좋은 연인들도 한 순간에 '남남' 만드는 것은 바로 '과거'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사이 좋은 연인들도 다투는 경우가 있다. 상대방이 감춰서 전혀 몰랐던 '과거'를 뜻하지 않게 모두 알게 됐을 때다. 

좋지 않은 연인의 과거를 알게되면 사람이 달라 보인다. 평소와 다를 게 없는데도 괜히 과거 모습을 투영시켜 보게 된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결혼 약속한 여자친구 고민 답답한 마음에 새벽에 또 글 올려요ㅠ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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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A씨에게는 1년 만난 여자친구가 있다. A씨는 여자친구가 사람이 참 좋고, 조신해서 내년쯤 결혼할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A씨 여자친구는 A씨에게 "연애는 딱 2번 해봤고, 둘 다 3년씩 오래 해봤다"고 했다고 한다. 여자친구 말을 들은 A씨는 여자친구가 남자 경험이 많이 없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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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사 조심하는 줄 알았던 여자친구, 알고 보니 '과거'는 정반대였다

또 예민한 자신의 성격을 잘 받아주기도, 과거 좋아했던 술도 줄였기 때문에 여자친구를 전적으로 믿었다.

그러던 A씨에게 큰 난관이 찾아왔다.

A씨는 어느 날 여자친구의 과거를 알게 됐다. 여자친구는 A씨와 만나기 6개월 전쯤, 무려 두 명의 소개팅남과 잠자리를 했다. 소개팅남들과는 사귀지도 않고 썸만 탄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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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한 소개팅남과는 만난 당일 잠자리를 했다. 두 번째 소개팅남과는 다섯 번 정도 만난 후 잠자리하게 된 걸 알게 됐다. 

A씨에게는 조신했던 여자친구가 사귀지도 않은 남자랑 성관계를 맺은 사실도 충격이었지만, 이후 알게 된 사실이 더 충격적이었다. 

여자친구가 잠을 잤던 소개팅남과 'SNS 맞팔'이라는 사실을 알게 돼서다.

KBS 2TV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남친 있는데도 잠을 잔 소개팅남과 SNS '맞팔' 유지하는 여친

A씨는 "내가 보수적인 거 일 수도 있다"며 "그런데 말이 안 되지 않냐. 어떻게 소개팅 때 잠까지 잤던 남자와 맞팔을 유지할 수 있냐, 연락 여부는 나도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여자친구는 오랜 2번의 연애 후 1년 동안 딱 2번 그랬다고 하고 있다"면서 "반성 중이라고 한다. 하지만 당장에는 믿음이 가지 않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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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판도라의 상자를 여셨으니 감당해야죠", "냉정하게 잘 생각하세요. 사람은 바뀌지 않습니다", "과거는 과거일 뿐, 정말 좋아한다면 믿어보세요"등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한편 요즘 MZ세대들 사이에서는 '선섹후사'가 유행이다. 

'선섹후사'는 사귀기 전에 먼저 잠자리를 가져 서로의 '속궁합'을 아름해보는 테스트다. 이런 테스트는 '속궁합'으로 인해 뒤늦게 이별하는 연인들이 많아져 생긴 테스트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