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엘리자베스 여왕이 무덤에 함께 묻어달라고 한 보석들의 정체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보석을 착용한 상태로 묘에 안장된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마지막을 함께할 보석은 단 두 점?!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지난 8일(현지시간) 향년 96세로 서거한 가운데, 묘에 안장될 예정이다.


14일 현지 언론의 보도 등을 종합해 보면 묘에 안장되는 엘리자베스 여왕은 보석을 착용한 상태로 묘에 안장된다.


다만, 여왕이 살아생전 가졌던 수많은 호화로운 보석들 전부는 가져갈 수 없게 됐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안장될 때 착용할 보석은 반지와 귀걸이, 단 두 점뿐이다. 많고 많은 보석 중 선택을 받은 보석에는 어떤 사연이 담겨 있을지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자.


엘리자베스 여왕이 마지막 순간 가져갈 보석 중 반지에 담긴 사연


여왕이 마지막 순간 착용하는 보석은 금색 결혼반지와 진주 귀걸이다. 특히 결혼반지는 여왕의 왼쪽 약지에서 수많은 인사들을 만났다.


1989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구소련의 마지막 지도자인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영국 윈저궁에서 만날 때도 이 반지를 착용하고 있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여왕은 부군 필립공과 금슬이 좋았던 것으로 유명했다. 결혼 1년 만에 첫아들 찰스 왕세자가 태어났고, 딸 앤 공주에 이어 앤드루 왕자와 에드워드 왕자도 탄생했다.


여왕과 필립공의 사이는 매우 좋았으며, 자녀들과 비교되는 모범적인 결혼생활로 영국 시민들의 존경을 받기도 했다.


필립공은 1997년 결혼 50주년 기념 금혼식에서  "내가 할 일은 첫째도, 둘째도, 그리고 마지막도 결코 여왕을 실망시키지 않는 것"이라고 말하며 특별한 사랑을 전하기도 했었다. 


여왕은 그의 세월 전부를 함께한 반지를 착용한 상태로 오는 19일, 원저성 지하 묘에 안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왕실 관계자는 "여왕은 굉장히 검소한 성격이다. 단순한 금색 결혼반지와 진주 귀걸이 외엔 어떤 것도 착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는 후문이다.


이외에 엘리자베스 여왕이 남편인 필립공의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다이아몬드 반지는, 딸 앤 공주에게 물려질 것으로 보인다.

 

여왕이 가진 보석만 300여 점, 장례는 전통대로 간소하게 치러질 예정


엘리자베스 여왕은 브로치 98개, 귀걸이 34쌍, 반지 15개 등 300여 점 가량의 호화 보석을 소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해당 보석들은 버킹엄 궁전의 여왕 갤러리에 보관됐다.

 

그중에서도 여왕이 가장 좋아하고 애정을 가졌던 보석으로는 한화 약 6500만 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브로치와 진주 등이 있다.


한편 관계자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여왕의 장례식은 영국 왕실의 검소한 전통대로 이뤄질 예정이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