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8천만원 페라리가 산산조각"...어제(9일) 밤 강남역서 터진 슈퍼카 '전파 사건'
지난 9일 밤 11시쯤 서울 강남역 사거리에서 페라리가 가드레일을 넘어 시내버스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강남역 인근 페라리 사고 / 온라인 커뮤니티
강남역 사거리에서 '쾅'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서울 강남역 사거리에서 페라리가 사고 충격으로 크게 파손됐다.
사고는 지난 9일 밤 11시쯤 발생했다. 강남역 사거리를 달리던 페라리는 승용차 한 대와 충돌한 뒤 충격으로 중앙분리대를 넘어갔다.
곧이어 맞은편에서 오던 시내버스와 충돌했다.
강남역 인근 페라리 사고 / 온라인 커뮤니티
이 사고로 페라리 차량 운전자인 30대 남성 1명이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충돌한 버스에는 승객 13명이 탑승해 있었고, 3명이 통증을 호소했으나 병원으로 이송되진 않았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사진 속 페라리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다. 충돌 충격으로 떨어져 나간 잔해들이 도로에 널브러졌다.
강남역 인근 페라리 사고 / 온라인 커뮤니티
사고 차량 페라리 '포르토피노'로 추정
차량은 페라리에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생산한 2도어 하드탑 컨버터블 '포르토피노'로 추정된다.
가격은 2억 8천만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페라리는 신논현 사거리에서 강남역 방향으로 진행하던 중 한 바퀴를 돌았고 이후 가드레일을 넘어 반대편 버스와 충돌했다.
포르토피노 / 페라리
지난해에도 강남역에서 페라리 사고 일어나
경찰은 페라리 운전자가 속도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강남에서 페라리가 사고를 낸 건 지난해에도 있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2021년 12월 5일 새벽 0시 30분 페라리 운전자 A씨는 순찰차와 충돌한 후 도주하다 붙잡혔다.
강남역 인근 페라리 사고 / 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이 과정에서 현장을 목격한 후 자신을 붙잡으려고 한 택시 기사를 폭행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음주운전이 의심돼 음주 측정을 시도했으나 A씨는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몰던 차량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크게 파손됐으나 당시 동승자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