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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하고 사춘기 딸 키우는데 '생리'를 제게만 숨겼네요, 저만 서운한가요?"

이혼 후 홀로 사춘기 딸을 키운 남성이 본인에게만 생리 사실을 숨긴 딸에게 서운함을 느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혼 후 딸을 홀로 키운 남성의 고민글 화제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이혼 후 혼자 열심히 키웠는데... 정작 딸은 엄마에게 고민을 털어놓네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혼 후 홀로 딸을 키웠지만 정작 중요한 고민은 전 와이프에게만 털어놔 고민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아내와 이혼 후 홀로 사춘기 딸을 키워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어려운 환경에도 베이비 시터를 고용하고 주말에는 육아에 전념하던 A씨는 엄마의 빈자리를 느끼지 않도록 하려고 딸에게 최선을 다했다.


여느 때처럼 딸을 초등학교에 등교시키고 출근하던 A씨는 갑자기 걸려온 전 와이프의 전화에 혼란스러움을 느꼈다.


그녀는 다짜고짜 A씨에게 부모 자격을 논하더니 "딸이 생리하는 것도 몰랐냐"며 울부짖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마냥 어리다고 생각하던 딸이었기에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A씨는 집으로 돌아와 딸에게 어떻게 조언해야 할지 고민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몇 년을 함께한 나보다 떨어져 지낸 엄마가 더 편한가"라는 생각에 서운한 마음도 느껴졌다.


하지만  남성인 자신이 조언하기엔 딸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 A씨는 다시 고민에 휩싸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딸이 불쑥 엄마한테 가고 싶다고 할까 봐 두렵습니다"


A씨는 "하필 전 아내도 딸을 다시 데려가고 싶어 하는 눈치"라면서 "딸이 불쑥 엄마한테 가고 싶다고 할까 봐 두려워서 못 물어보겠다"고 답답해했다.


아무리 고민해도 해결법을 모르겠던 A씨는 결국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마다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누리꾼들의 폭풍 조언 이어져


일부 누리꾼들은 "홀로 열심히 키웠는데 고민을 남을 통해 들었을 때 힘들었겠다", "지금부터 대화로 천천히 풀어보면 진심이 닿을 것", "딸도 처음이라 몰라서 엄마한테 갔을 것"이라며 A씨를 위로했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학교 양호실이나 담임 선생님한테 말해놓으면 된다", "생리대랑 작은 축하 편지 건네주면서 천천히 물어봐라", "성교육 책이나 영상 메시지로 보내주면서 비대면 조언(?) 해봐라"라면서 조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