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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는 어디에?" 지갑 훔쳐 가출했던 딸, 13년만에 귀가...'대답' 듣고 오열

할아버지 지갑을 훔친 후 혼이 날까 무서워 가출했다 13년 만에 귀가한 한 소녀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화제를 모은다.

인사이트CTWANT


가출한 지 13년 만에 가족과 다시 만나 딸...서로 보자마자 오열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할아버지의 지갑을 몰래 훔치고 혼이 날까 봐 가출했던 소녀가 13년 만에 다시 아버지의 품에 안겼다.


13년 만에 집으로 돌아와 가족과 재회한 소녀는 자신이 가출한 사이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눈물을 펑펑 쏟아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한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CTWANT는 사춘기 시절 가출했다 가족과 연락이 두절 된 후 13년 만에 아빠를 다시 만난  여성 두안의 사연을 소개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올해 27살인 두안은 13년 전, 가출을 한 이후 가족들과 연락이 끊겼다.


두안은 어린 나이에 용돈이 모자라자 할아버지의 지갑에 몰래 손을 댔다.


하지만 곧 가족들에게 도둑질을 한 사실을 들켜 혼이 날까 걱정됐던 그녀는 충동적으로 가출을 감행했다.


인사이트CTWANT


할아버지 지갑 훔친 손녀...혼이 날까 두려움에 가출해 13년간 연락두절


그렇게 집을 나온 두안은 무려 13년 동안이나 가족들과 연락이 끊긴 채 이곳저곳을 방황하며 살았다.


가족들은 두안의 생사를 알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알 수 없어 애만 태웠다.


하지만 우연한 기회에 두안은 가족들과 재회할 수 있었다.  두안이 다른 사람의 신분증을 도용하던  적발돼 조사를 받던 도중 가족들이 그녀의 실종신고를 했다는 사실을 경찰들이 알게 됐기 때문이었다.


인사이트CTWANT


할아버지는 이미 세상을 떠나...소식 들은 손녀 오열했다


경찰은 즉시 두안의 가족들에게 연락을 취했다. 두안의 아버지는 딸을 찾았다는 소식에 수 백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단숨에 두안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13년 만에 만난 아버지와 딸은 서로를 끌어안으며 눈물을 쏟아냈다.


아빠를 한참을 끌어안고 울던 두안은 할아버지의 안부를 물었다. 손녀 딸을 기다리던 할아버지는 얼마 전 노환으로 세상을 뜨고 말았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말에 그녀는 눈물을 펑펑 쏟았다. 이제 할아버지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어도 그럴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한순간의 실수로 인해 13년 동안 가족들과 떨어져 지냈던 두안의 사연은 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