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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 별거 없다고 말했던 직장 선배에게 '하늘 맑아졌다' 인사했다가 무개념 취급받았어요"

한 직장인이 직장 상사에게 "날씨가 맑다"고 인사를 건넸다가 면박을 당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한층 밝아진 날씨에 "맑은 날씨다" 인사를 건넸다가 혼이 난 직장인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뒤  직장 상사에게 "하늘이 맑다"고 인사말을 건넸다가 혼이 난 직장인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직장인은 전날까지만 해도 직장 상사가 '힌남노'를 가볍게 대했었다며 황당함을 호소했다.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내가 실언한 건지 봐줘라"는 제목으로 직장인 A씨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이날 A씨는 점심을 먹고 난 뒤 커피 마시러 가는 길에 직장 상사에게 "태풍이 지나가서 그런지 하늘이 겁나 맑다"고 인사말을 건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어제까지만 해도 '힌남노' 별거 없다던 직장 상사의 꾸지람


그러자 직장 상사는 표정을 돌변하더니 "태풍 피해 입은 사람들도 있는데 그런 소리가 나오냐"며 A씨에게 면박을 줬다.


A씨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불과 어제까지만 하더라도 상사는 A씨에게 "뭐야, 경기도는 약하네"라며 태풍을 가볍게 취급했었기 때문이다.


A씨는 "지금도 어이없다. 하지만 혹시라도 실언한 거면 고쳐야겠다"며 풀이 죽은 채 글을 마쳤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누리꾼들 직장상사에 분노..."그냥 꼬투리 잡으려는 것"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냥 꼬투리 잡는 말투 같다", "일상 대화인데 태풍 피해자들과 무슨 인과관계가 있나", "상사가 진짜 꼬인 사람 같다" 등 분노에 찬 반응을 보였다.


이에 A씨는 직장 상사를 두고 "전형적인 대접만 바라는 상사다. 치켜세워주면 좋아하지만 평소에는 틱틱 거려서 대화를 건 내가 잘못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해 전국 22개 전통시장, 1562개 점포가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7일 오전 6시 기준 사망자는 10명, 실종자 2명, 부상자 3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인사이트시인 류근 / Facebook '류근'


인사이트'Facebook '류근' 


시인 류근, '힌남노' 두고 쥐새끼 빗댔다가 비난


이와 관련해 시인 류근이 힌남노와 관련해서 태풍 위력을 쥐새끼에 빗댔다가 비난을 받았다.


6일 류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그래도 피해 보신 분들한테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몇몇 유튜버들의 동냥질 난동과 기레기들의 윤통 철야 찬양 정도가 역대급이었을 뿐, 이걸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태풍이라고 국민을 다 공포에 떨게 한 게 맞는 건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재난 대비해서 비상대기하는 것도 속보가 되는 나라, 여사님이 별걸 다 속여도 무사통과가 되고 입만 열면 거짓말이 일상화된 나라에 살다 보니 태풍조차 거짓말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태풍이 불어오는 사이에 경찰이 여사님한테 날개를 달아줬다. 이거야말로 재난 아닌가. 태풍은 12시간 만에 지나가고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황당 정권은 아직도 4년 8개월이 남았다. 아이고~ XX!"이라고 질책해 보는 이들에게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