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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마지막 소원 들어주기 위해 비행기서 '유골' 뿌리다 세상 떠난 아들..."아버지도 하늘에서 통곡"

아버지의 소원을 다 이뤄주지 못 한 채 아버지의 뒤를 따라 하늘나라로 가게 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Pixabay


비행기에서 돌아가신 아버지 유골 뿌리던 아들...결국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기리며 하늘에서 유골을 뿌리던 아들.


그는 아버지의 소원을 다 이뤄주지 못 한 채 아버지의 뒤를 따라 하늘나라로 가게 됐다.


기구한 부자(父子)의 사연은 지난달 31일 라스베이거스 지역방송인 KLAS-TV에 의해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매체에 따르면 4일 전 미국 미네소타에서 비행기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비행기가 이륙하고 한참이 지나도록 목적지에 도달하지 않은 것이다. 


이후 2시간 뒤 어느 풀숲에 비행기가 추락한 채 발견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사고로 조종사 더글라스 존슨(Douglas Johnson, 61)과 승객 리 세멘스키(Lee Cemensky, 58)가 사망했다.


두 사람은 이날 리의 아버지 유골을 뿌리기 위해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의 아버지는 8월 7일 자택에서 사망했다. 리는 사망한 아버지의 마지막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비행기를 임대한 것으로 전해진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고 비행기는 직접 만든 수제 초경량 비행기


자신의 소원 때문에 아들이 사망했다는 것을 알게 된 아버지 역시 하늘에서 통곡하고 있을 듯 해 안타까움이 모이고 있다.


해당 비행기는 더글라스가 직접 개조해 만든 '수제 수륙양용 초경량 비행기'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Pixabay


더글라스가 운영하던 관광 업체는 승객이 호수와 인근 지형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든 '스포츠 항공기'라고 주장하고 있다.


당국은 비행기에 문제가 있었던 것인지, 불법 개조인지 등에 대한 조사에 돌입했다.


인사이트공군F-4E 전투기가 추락한 해역 위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는 공군 헬기 / 뉴스1


최근 들어 세계 곳곳에서 비행기 추락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오후 경찰 소속 경비행기가 수도권 하우텡주의 랜드 공항에 추락해 5명이 숨졌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 12일에는 국내에서도 비행기 추락 사고가 일어났다. 당시 공군 소속 F-4E 전투기가 서해상에서 엔진 화재로 추락했다. 


조종사들이 기수를 돌려 해상 비상탈출에 성공해 인명 및 민간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