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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하주차장 실종자 9명 구조...2명 극적 생존·7명 심정지

제11호 태풍 '힌남노' 여파로 침수된 경북 포항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실종자 2명이 13시간 만에 구조되는 기적이 일어났다.

인사이트뉴스1


포항 아파트 지하 주차장 구조자 생존 2명·심정지 7명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 여파로 침수된 경북 포항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실종자 2명이 13시간 만에 구조되는 기적이 일어났다.


다시 한 번 기적을 바라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밤새 구조 작업에 박차를 가했으나 안타깝게도 아직 추가 생존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경북 포항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를 빼러 갔다가 실종된 주민 9명이 구조됐다.


이중 2명은 극적으로 생존해 가족 품으로 돌아왔지만 나머지 7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인사이트뉴스1


당초 실종자 명단에 올라오지 않은 구조자 발생...추가 피해 우려


생존한 상태로 구조된 39세 남성과 52세 여성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7명은 70세 남성 1명, 65세 여성, 68세 남성, 신원 미상의 50대 남녀 각 1명, 20대 남성 1명, 10대 남성 1명 등이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구조자들 중 당초 실종자 명단에 올라오지 않았던 이들도 포함돼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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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하 주차장 실종자들은 지난 6일 새벽 6시 반쯤 지하 주차장에서 차를 빼라는 관리사무소 방송을 듣고 차를 이동하기 위해 내려갔다가 사고를 당했다.


이후 차를 빼러 간 실종자들이 연락이 되지 않자 소방 당국에 잇따라 실종 신고가 접수돼 구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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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생존 상태로 구조된 39세 남성은 구조 직후 "아이들 때문에 포기할 수 없었다"고 말해 많은 이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또한 그는 13시간 동안 배관을 붙잡고 에어포켓에서 겨우 숨을 쉬며 구조를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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