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3분의 1이 침수됐다"...재앙에 가까운 홍수로 새파랗게 질린 '이 나라'
이 폭우로 약 1천 명 이상이 사망했고 인구의 7분의 1인 3,300만 명 이상이 수재를 당했다.
사상 최악의 홍수 파키스탄, 국토 3분의 1이 침수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사상 최악의 폭우로 인해 파키스탄 중심을 관통하는 인더스강이 마치 호수처럼 변했다.
위성사진을 보면 침수된 지역이 모두 파란색으로 변해 충격을 안긴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유럽우주국(ESA) 코페르니쿠스 위성이 지난달 30일 촬영한 파키스탄 국토 사진을 전했다.
이 사진을 분석한 결과 국토 3분의 1이 물에 잠긴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기후 변화로 인한 재앙으로 새파랗게 변해버린 파키스탄
공개된 위성사진을 보면 파키스탄 동부 도시 데라 무라드 자말리부터 남쪽으로 라카르나까지 인더스강 줄기를 따라 침수된 지역이 모두 파랗게 변했다.
현대판 '노아의 홍수'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다.
이번 폭우는 예년보다 10배 많은 양이었는데 설상가상으로 올해 녹아내린 빙하는 예년의 3배에 달했다.
세계보건기구 WHO(World Health Organization)에 따르면 파키스탄의 154개 행정구역 중 75%인 116곳이 이번 폭우로 피해를 봤다.
수해로 인해 큰 불편함을 겪고 있는 파키스탄 이재민들
지난 6월부터 내린 몬순 폭우로 약 1천 명 이상이 사망했고 인구의 7분의 1인 3,300만 명 이상이 수재를 당했다.
광범위한 농지가 수몰됐으며 100만 채 이상의 가옥이 파괴되는 등 인명, 물적 피해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오염된 물로 식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콜레라, 세균성 이질 같은 전염병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 고인 물로 인한 말라리아, 뎅기열 같은 모기 관련 질병 확산도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