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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세비야 상대로 '손케 합작골'...4만 3998명 기립박수 받았다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유니폼을 입고 한국 팬들 앞에 선 손흥민(30)이 최고의 활약으로 화답했다.

인사이트뉴스1


[뉴스1] 이재상 기자 =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유니폼을 입고 한국 팬들 앞에 선 손흥민(30)이 최고의 활약으로 화답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을 가득 채운 4만3998명의 팬들은 손흥민에게 아낌 없는 기립박수를 보냈다.


손흥민은 1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세비야(스페인)와의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해 1도움을 올리며 팀의 1-1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토트넘은 후반 4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세비야도 후반 18분 이반 라키티치가 동점골을 뽑아냈다.


지난 13일 서울에서 열린 K리그 올스타인 팀 K리그와의 경기에서 후반 3분 교체로 들어가 2골을 넣었던 손흥민은 이날 선발로 나와 71분을 소화하며 1도움을 기록했다.


쿠팡시리즈 2경기에서 페널티킥 1골을 포함해 2골 1어시스트로 팬들에게 최고의 선물을 안겼다.


손흥민은 이날 케인, 히샬리송과 함께 전방 스리톱으로 선발 출전하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손흥민은 전반 15분 페널티박스 왼쪽 45도 각도에서 전매특허인 오른발 감아차기 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5분 뒤 히샬리송의 전진 패스를 손흥민이 빠르게 대시했지만 마르코 미트로비치 세비야 골키퍼가 한 발 앞서 걷어냈다.


손흥민은 전반 33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세세뇽의 왼발 크로스를 머리로 방향만 바꿨지만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막판 작은 해프닝도 있었다. 손흥민이 중원에서 돌파하던 중 그의 팔꿈치에 맞은 세비야 측면 수비수 곤잘로 몬티엘의 얼굴에서 출혈이 발생했다. 고의성은 없었지만 팔꿈치에 입 부근을 맞은 몬티엘의 입가에서 피가 났다.


인사이트뉴스1


전반을 0-0으로 마친 뒤 몬티엘이 손흥민에게 다가와 짜증 섞인 반응을 보였고, 손흥민이 곧바로 밀치면서 양 팀 선수들의 감정이 다소 격해졌다. 순간적으로 두 팀 선수들이 모여 들었지만 큰 문제는 없이 전반은 마무리 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손흥민-케인 듀오'의 호흡이 빛났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최다인 41골을 합작했던 손흥민과 케인은 후반 들어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후반 2분 케인이 세비야 수비 뒤공간으로 절묘한 킬 패스를 손흥민에게 내줬지만 데얀 쿨루셉스키의 마무리가 다소 약했다.


아쉬울 틈도 없이 손-케 듀오가 후반 4분 만에 골을 합작했다. 손흥민이 아크 정면에서 마르세유 턴 이후 넘어지면서도 골문 앞의 케인에게 완벽한 패스를 건넸고, 케인이 놓치지 않고 마무리 지었다.


흐름을 탄 손흥민은 후반 10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왼발 감아차기 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넘어갔다.


손흥민은 1-1로 팽팽하던 후반 26분 브라이언 힐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수원월드컵경기장을 가득 채운 4만3998명의 관중은 뜨거운 박수로 손흥민의 활약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결국 양 팀은 공방전 끝에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인사이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