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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포함 토트넘 선수들 엄격하게 관리하는 콘테 감독의 '다이어트 비법'

토트넘 홋스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선수들의 몸을 관리하는 비법이 화제다.

인사이트토트넘 홋스퍼 안토니오 콘테 감독 / 뉴스1


[뉴스1] 강승지 기자 = 최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토트넘)' 선수단이 한국을 찾았다. 이들은 이번 한국 투어를 위해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필두로 28명의 정예 멤버를 꾸려 두 차례의 친선 경기에 나섰다.


팀을 이끄는 콘테 감독은 선수들에게 철저한 자기관리를 요구하며 통제하는 감독으로 알려졌다. 선수들의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한 것인데 조민영 365mc 천호점 대표원장은 15일 "다이어터(다이어트를 하는 중인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 만한 요소가 있다"고 밝혔다.


콘테 감독이 토트넘에 부임한 뒤 가장 먼저 한 일은 선수들의 식단을 바로잡는 것이었다. 그는 경기에 있어 가벼운 몸놀림을 위해 선수들의 과체중을 허용하지 않고 주기적으로 체중검사를 받도록 했다.


인터 밀란의 사령탑 시절에는 애제자 로멜루 루카쿠에게 100kg 미만으로 감량하도록 불호령을 내렸고, 날씬해진 루카쿠는 필드를 종횡무진했다. 토트넘에서도 주요 공격수인 해리 케인에게 식단관리와 체중조절이라는 과제를 내려 해리 케인은 금세 날씬해졌다.


콘테 감독이 월요일마다 체중검사에 나선다는 것은 첼시 수비수 출신의 존 테리의 인스타그램에서 드러난 바 있다. 조민영 대표원장은 이처럼 주기적인 몸무게 체크가 다이어터에게도 유리한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조 대표원장은 "숫자 변화는 다이어트 동기를 자극한다. 다만 매일 재는 것보다 1주일간의 행동에 대한 평가로 이용할 것을 권한다. 체중은 하루에도 수 차례 변한다. 가능하다면 몸무게뿐 아니라 체지방률, 근육량 등을 함께 확인하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콘테 감독은 이전부터 선수들에게 정제 탄수화물을 줄일 것을 요구해왔다. 버터와 밀가루, 설탕 등이 들어간 빵, 피자·샌드위치도 식단에서 제거할 것을 강조했고 청량음료 섭취도 자제하도록 했다.


이를 대신해 치킨샐러드로 단백질과 양질의 탄수화물을 섭취하고, 체중관리·테스토스테론 증진에 유리한 고지베리(구기자류) 같은 것을 섭취하라고 주문했다. 영양사에게 채소와 단백질이 풍부한 닭고기 혹은 칠면조 고기 위주의 육류식단 위주로 꾸릴 것을 제안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조 대표원장에 따르면 저탄수화물 고단백 식단을 지향해야 한다. 조 대표원장은 "가금류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해 근육을 늘리고 체중을 줄이는 데 좋다. 닭가슴살에는 피로회복 효능이 밝혀진 이미다졸디펩티드 성분이 있다"고 추천했다.


콘테 감독의 혹독한 관리는 국내에도 잘 알려졌다. 토트넘 부임 초기에는 케첩도 금지한다는 소문이 났는데 손흥민 선수가 인터뷰를 통해 "조금은 와전됐지만, 철저한 식단관리는 사실"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케첩은 물론 버터, 마요네즈는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 피해야 할 조미료로 꼽힌다. 조 대표원장은 "풍미는 높여주지만 과도한 지방이 가득해 불필요한 열량을 얻는다. 케첩도 토마토뿐 아니라 설탕이 많이 있다. 되도록 설탕이 덜 들어간 제품을 고르라"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