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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당하다 구조돼 농장서 풀려나자 해맑게 웃음 짓는 비글들...총 4000마리 구조

농장에서 학대를 당하다 동물 구조 단체에 의해 자유를 되찾고 웃음을 짓는 비글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인사이트Homeward Trails Animal Rescue


[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국 버지니아주 컴버랜드의 개농장에서 학대당하던 비글 4000여마리를 미 농무부가 구출했으나 이들을 입양하는 것이 큰 과제가 되고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농무부 당국자들이 지난해 이 농장을 처음 방문할 당시 암컷 한 마리가 바탁의 철조망에 발이 끼인 채 탈진해 있는 것이 발견됐다. 농장 근로자들은 이 개가 언제부터 그런 상태였는지 모른다고 했다. 두번째 검사에서 부상한 비글 9마리를 치료하지 않고 안락사한 것이 발견됐다. 또 다음 번에는 196마리를 마취도 하지 않은 채 심장에 직접 주사를 놓아 안락사한 사실이 확인됐다. 결국 미 농부부는 지난 5월 18일 연방 수색영장을 발부받아 145마리의 비글 성견과 강아지를 구출했다.


다음 날 미 당국이 버지니아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지난 주 이 농장의 비글 4000마리 모두를 구출하라고 명령했다.


연방 정부는 60일 이내에 비글을 옮겨 새 입양처를 찾아야 한다. 비글들은 현재 미국인도주의협회의 보호를 받고 있다. 비글들은 잘하면 8월 안에 입양처를 찾을 수 있다. 입양을 돕겠다고 캐시 스타우버스가 나섰다. 미네소타에서 직접 차를 몰고 버지니아까지 와서 비글들을 받아서 입양될 때까지 돌보고 있다. 스스로도 6살짜리 비글과 다른 2마리를 입양했다. 집안에 애완동물이 가득한 그로선 더 이상은 무리였다.


버지니아주 프로스펙터에 200에이커 크기의 농장을 가진 메리 헌터 갤러리도 3마리를 입양했다. 전에도 비글을 키웠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들을 돌보고 훈련하는데 전념하고 있다. "정말 귀엽고 밝아요. 마구 달려들어 핧다가도 '할만큼 했다'는 듯이 멈추지요. 뒷마당에서 신나게 뛰어놀지요"라고 했다.


농장은 제약회사 및 바이오회사들의 연구용으로 비글을 키우는 연구단체 엔비고 소유였다. 폐쇄된 농장에서 비글들은 10여cm 이상 쌓인 분변 위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먹었다. 지난해 1월1일부터 7월22일까지 기록에 따르면 300여마리의 비글 강아지들이 "원인불명"으로 숨졌다. 엔비고사의 비글 공급 면허를 취소하라는 요구가 빗발쳤다.


지난 3월 446마리의 비글이 입양보호 가정과 미국 각지의 보호소로 옮겨졌다. 이를 도운 수 벨은 이후에도 수천마리의 비글을 구하려 했으나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했다.


버지니아주 빌 스탠리 상원의원은 최근 버지니아주에서 반려동물을 실험용으로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제출했으나 통과시키지 못했다. 이후 엔비고의 비글 농장을 두번 견학했다. 그는 당시도 상황이 열악했다면서 자신도 엔비고에서 2마리를 샀다고 했다. 다른 의원들에게 비글 상원의원으로 불리는 스탠리 의원은 지금 비글 입양을 직접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