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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족' 차고 있어 불편한 다리로 진흙탕에 빠져 꼼짝 못하던 노인, 현역 부사관이 구했다

진흙탕이 된 논에 발이 빠져 꼼짝 못 하던 노인을 지나가던 육군 부사관이 구했다.

인사이트육군 제2신속대응사단 제공


[뉴시스] 이호진 기자 = 진흙탕이 된 논에 발이 빠져 꼼짝 못 하던 노인이 홀연히 나타나 자신을 구해주고 떠난 군인에게 국민신문고를 통해 감사를 전했다.


30일 군 당국에 따르면, 육군 제2신속대응사단에 근무하는 천문필 상사는 지난 19일 양평군 용문면 집 근처 논길을 지나다가 두 다리가 허벅지까지 논에 빠져 꼼짝도 못 하는 70대를 구조했다.


논일을 하다 두 발이 빠진 노인은 한쪽 다리에 의족을 착용하고, 나머지 다리마저 거동이 불편해 자력 탈출이 어렵자 한 시간 넘게 사람이 지나가길 기다리며 겨우 버티고 있었다.


계속된 비로 진흙탕이 된 논으로 뛰어든 천 상사는 노인을 구조해 응급조치를 한 뒤 구급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노인이 무사한 것을 확인하고 자리를 떴다.


이 노인은 자신을 구해준 천 상사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지역 예비군 지휘관에게 요청, 국민신문고를 통해 이 같은 사연을 알렸다.


노인은 예비군 지휘관에게 "천 상사처럼 묵묵하게 선행을 실천하는 군인들이 있기에 주민들이 마음 편히 지낼 수 있는 것"이라며 "천 상사의 선행을 널리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천 상사는 "누구라도 그 상황에서는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라며 "양평에 거주하는 군인으로서 지역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오히려 다행"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