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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선수권 대회서 익사 직전 코치에게 극적으로 구조된 수영 선수

대회 도중 갑자기 물에서 의식을 잃고 익사 위기에 처한 수영선수를 구한 코치의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이트물속에서 의식 잃은 선수 직접 구하는 코치 / Instagram 'Dailymail'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수영 선수가 갑자기 물속에서 의식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코치가 바로 물에 뛰어들어 익사 직전의 선수를 구해내는 모습이 그대로 포착됐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대회 도중 미국의 싱크로나이즈드 수영 선수가 익사 직전 극적으로 구조되는 모습이 포착된 사진을 공개했다.


사고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22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발생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Dailymail'


미국 아티스틱 스위밍 국가대표 선수 아나티 알바레스가 솔로 프리 결승전에서 준비한 연기를 마친 후 갑자기 의식을 잃고 물속으로 가라앉았다


수영장 물의 깊이는 무려 5m 될 정도로 깊었는데 알바레즈는 바닥까지 가라 앉았다.


이때 경기를 지켜보던 미국 코치 안드레아 푸엔테스는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눈치 채고 수영장으로 뛰어들었다.


푸엔테스는 곧바로 바닥으로 내려가서 알바레스를 껴안고 물 위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때 한 남자 선수도 물에 뛰어들어 그녀의 구조를 도왔다.


인사이트Dailymail


인사이트푸엔테스 코치 / GMA


이를 지켜보던 다른 수영선수들과 관객들이 큰 충격에 빠진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모두 잡혔다.


푸엔테스는 미국 매체 굿모닝 아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알바레즈가 경기를 마친 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을 보고 뭔가 잘못되었음을 느끼고 물속으로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물 밖으로 알바레스를 끌어낸 푸엔테스는 의료진이 도착할 때까지 CPR를 실시했다. 


영웅적인 행동이라며 칭찬을 받은 푸엔테스는 "알바레즈가 숨을 쉬지 않는 것을 보고 무서웠다. 하지만 지금은 그녀가 잘 지내고 있다. 의사들은 모든 활력을 확인했고 모든 것이 정상이다. 심박수, 산소, 당 수치, 혈압 등 모두 정상이다"라고 알바레즈의 상태를 전했다.


당시 현장 안전을 위해 대기하던 구조요원들이 제대로 반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알바레스가 경기 후 물속에서 정신을 잃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경기에서도 물속에서 정신을 잃었던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