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54세 생일에도 법원 출석해 재판 받은 이재용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만 54세의 생일에 재판장에 출석했다.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만 54세의 생일에 재판장에 출석했다.
23일 생일을 맞은 이 부회장은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회계 부정·부당합병' 관련 공판에 출석했다.
이번 출석은 11박 12일 간의 유럽 출장에서 돌아온 지 5일째 되는 날이기도 하다.
출장 기간 이 부회장은 네덜란드, 벨기에, 헝가리 등을 방문해 10일과 16일 재판에 불출석했다.
1968년생인 이 부회장은 만 54세 생일을 재판장에서 보내게 됐다. 지난해에는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돼 서울 구치소에서 조용히 생일을 보냈다.
지난해 8월 가석방된 이 부회장은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9월에 미국 이동통신 업체인 디시네트워크의 찰리 에르겐 회장을 만나 1조원 규모의 5G(세대) 통신장비 수주를 견인했다.
이번 유럽 출장에서도 ASML과 반도체연구소(imec), BMW 등을 방문하며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