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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와 반반 투자해 산 2억짜리 아파트가 6억이 됐는데 1억 줄테니 넘기랍니다"

동생과 누나가 공동으로 투자한 아파트의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누나는 구매 당시 가격을 제시하며 동생에게 집을 넘겨달라 부탁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과거 누나와 공동명의로 아파트를 구매한 동생이 누나의 결혼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신혼집으로 해당 아파트에 입주를 계획한 누나가 동생에게 당시 아파트에 투자했던 돈을 줄 테니 본인에게 팔라고 한 것이다.


다만 아파트 가격은 4년 전에 비해 큰 폭으로 올라 당시 투자했던 금액과 현 시세 사이는 꽤 동떨어져 있었다. 이에 남성은 누리꾼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지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누나와 공동명의로 산 아파트를 누나에게 팔라는 사연이 접수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작성자 A씨는 4년 전 부동산이 오를 것 같다는 누나의 말에 2억 천만 원 상당의 구형 아파트를 반반씩 부담해 구입했다.


이후 시간이 흐르며 아파트 가격은 큰 폭으로 올랐다. 4년 만에 6억 원까지 오르며 3배에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던 어느 날 동생에게 결혼 사실을 알린 누나는 신혼집으로 해당 아파트에 입주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이에 A씨는 누나에게 아파트값 절반을 주고 사라고 말했다.


하지만 누나는 현재 아파트 가격의 절반인 3억이 아닌, 아파트 구매 당시 가격의 절반인 1억 500만 원만 주겠다고 말했다.


A씨는 "소유권을 그대로 두고 집에 살기만 하라고 제안해 봤지만 매형은 소유권을 정리하고 싶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며 제안을 거절했다"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여기에 A씨의 부모님까지 나서서 "누나 결혼 선물로 1억 원만 받으라"고 말해 A씨는 서운함을 느끼는 상황이었다. 사연을 들은 친구들은 "당연히 3억 원을 받아야지"라며 A씨를 설득했다. 


A씨의 이러한 사연은 커뮤니티 게재 하루 만에 조회 수 22만을 기록하며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대부분은 A씨를 배려하지 않은 부모님과 누나의 태도를 꼬집었다. "아무리 가족이라도 그러는 거 아니다", "동생 덕에 아파트 살 수 있었던 건데 지금 와서 너무한 거 아니냐", "괜히 누나 부탁 들어줬다가 나중에 안 좋은 결말로 끝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우려를 표했다.


여기에 일부 누리꾼들은 지금 누나의 의견을 들어주는 대신 나중에 A씨도 그만큼 돌려받으라 조언했다. 이들은 "아파트를 결혼 선물로 주고 나중에 작성자가 결혼할 때 아파트 오른 만큼 집을 해 달라고 해라"며 "나중에 똑같이 부탁했을 때 누나의 태도를 보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