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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고참 정치 선배들 만나자 90도 '폴더인사'하며 깍듯이 대우한 새내기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소속 원로 정치인들을 만나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소속 원로 정치인들을 만나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난 21일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상임고문단을 초청해 오찬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황우여 전 새누리당 대표 등 상임고문단 20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상임고문단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인사이트뉴스1


윤 대통령은 "조금 더 일찍 모셨어야 하는데 정부 출범하고 여러 가지 외교 행사에 좀 시급한 현안들이 많아 대선배님들을 이렇게 늦게 청사에 모시게 됐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과거 청와대 근무하신 분들도 많이 계신데, 용산에 와 보시니까 어떠십니까"라고 물었고 웃음소리와 함께 "좋습니다"라는 답이 나왔다.


윤 대통령은 "저도 청와대에 회의할 때 몇 번 들어가 보고 관저는 한 번 가봤는데, 나중에 다시 한번 상세하게 돌아보니 '아 거기 그냥 근무할걸', 용산으로 간다고 한 게 좀 잘못했나 싶기도 하다"라고 농담을 건네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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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막상 이제 다 근무를 여기서 한 달 넘게 해 보니까 전망도 시원하고, 또 여기가 어쨌든 한 건물에 700∼800명 되는 인원이 여유 있게 다 같이 쓸 수 있는 공간이다 보니 수석비서관, 비서관, 행정관 다 서로 왔다 갔다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 방에도 사전에 큰 예약 없이도 자기들이 시급한 현안이 있으면 바로바로 들어와서 회의를 할 수 있고 이래서 일하기에는 좋은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원로들은 "결국 정치는 상대 진영을 끌어안고 가야 하는 예술인데 원 구성 협상으로 대치하고 있는 야당을 포용해야 한다"라고 조언을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