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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흔히 보이는 '이 꽃' 입에 물고 인증샷 찍으면 절대 안 되는 이유

제주도에 가로수로 흔히 심어져 있는 협죽도를 입에 물고 인증샷을 찍었다가 목숨을 잃을 뻔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Baidu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이맘때가 되면 화사하게 핀 꽃과 함께 사진을 찍는 이들이 많다.


꽃을 손에 들기도, 귀에 꽂기도, 입에 물기도 하며 인생샷을 건지기 위해 다양한 포즈를 취하지만 앞으로는 조심해야겠다.


여기 한 여성은 꽃을 입에 물고 사진을 찍었다가 목숨을 잃을 뻔했으니 말이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ViralCham!은 최근 중국에서 일어난 사건을 소개했다.


인사이트Baidu


매체에 따르면 얼마 전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에서 여성 A씨가 병원 응급실에 실려 왔다.


검사 결과 A씨는 꽃의 독에 중독된 것이었다.


전날 그는 길가에 화사하게 피어있는 꽃과 사진을 찍었다. 이때 그는 꽃을 뜯어 입에 무는 포즈를 취하기도 했는데 이게 화근이 됐다.


A씨의 사진 속에 담긴 꽃은 '협죽도'로 장미와 복숭아꽃을 섞은 듯한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꽃은 흰색과 붉은 색으로 눈길을 끌지만 강력한 독성을 가지고 있어 독초로 꼽힌다.


인사이트협죽도 / Horti


무더운 여름부터 가을까지 꽃을 피우는 협죽도는 인도, 베트남 등 열대·아열대 지방에 널리 분포하고 있으며 제주도에서도 가로수로 흔히 볼 수 있다.


협죽도는 잎, 줄기, 뿌리까지 모두 '리신'이라는 치명적인 독이 퍼져있다.


리신은 청산가리 독성의 수천 배에 달하며 치사량은 체중 60kg 성인 기준 18mg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죽도를 섭취할 경우 구토·복통·설사·마비 등의 증세가 나타나며 심할 경우 심장마비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이에 협죽도의 꽃말은 '주의', '방심은 금물', '위험한 사랑'이라고 한다.


인사이트협죽도 / sentei-otasuketai.


실제로 중국에서는 협죽도를 입에 물고 사진을 찍었다가 목숨을 잃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서도 2013년 협죽도를 달인 물을 지인에게 마시게 해 심장마비로 사망케 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난 바 있다.


이에 앞으로는 아무리 예쁜 꽃이 있더라도, 특히 이렇게 생긴 협죽도를 발견한다면 입에 물거나 깊게 냄새를 맡는 등의 행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