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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서 두 배 벌어진 집값 격차, 윤석열 정부가 과제로 떠안아

문 정부에 이어 윤 정부에 들어서는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심해지며 양극화는 더 가속할 전망이다.

인사이트뉴스1


[뉴스1] 이동희 기자 =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전국 집값 양극화가 2배 이상 심화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강화하면서 양극화는 더 가속할 전망이다.


5일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올해 5월 전국 5분위(상위 20%) 아파트값은 12억 4,892만 원이다. 같은 달 1분위(하위 20%) 1억 2,320만 원으로 집계됐다.


5월 전국 아파트값 5분위 배율은 10.1을 기록했다. 5분위 배율은 상위 20% 아파트값을 하위 20% 가격으로 나눈 값으로 고가 주택과 저가 주택 가격 차이를 나타낸다. 숫자가 높을수록 가격 격차가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5분위 배율은 최근 매달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5분위 배율은 급격히 증가했다. 문 정부 출범 당시인 2017년 5월만 해도 전국 5분위 배율은 4.7에 그쳤다. 지난 5년간 4.7에서 10.1로 2배 이상 벌어진 것이다.


5년 전에는 상위 20% 고가 주택 1채로 하위 20% 저가 주택 4.7채를 살 수 있었다면, 이제는 10채 이상을 살 수 있을 정도로 집값 격차가 심해졌다는 뜻이다.


인사이트뉴스1


집값 양극화는 윤석열 정부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서울과 지방 아파트값 차별화가 심화하고 있다. 5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2억 7,818만 원이다. 지방 5대 광역시 4억 589만 원의 3.14배며, 기타 지방 아파트값(2억 4,296만 원)과 비교하면 5.26배 높은 수준이다.


양극화는 서울 안에서도 나타난다. 최근 서울 아파트값은 강남과 서초, 용산 등 고가 아파트 밀집 지역의 상승세가 높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 나머지 외곽 지역은 오히려 하락하거나 보합세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서울서 아파트값 상승률이 1% 이상인 곳은 강남구(1.18%), 서초구(1.14%), 용산구(1.07%) 세 곳이다. 성북구는 0.03% 하락했고, 노원구(0.21%)와 도봉구(0.29%) 등은 0.2% 상승에 그쳤다.


부동산업계는 윤석열 정부의 보유세 등 부동산 규제 완화 혜택이 다주택자보다 1주택자에게 집중, 이른바 '똘똘한 한 채'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과정에서 다주택자는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떨어지는 저가 주택을 매도하고, 수요가 탄탄한 서울 그중에서도 강남 등 상급지 매수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윤석열 정부는 최근 1주택자 보유세 부담을 2020년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내용의 주거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종합부동산세 역시 공정시장가액비율도 하향 조정할 계획이다. 이 조치는 새 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유예와 맞물리면서 매물 증가를 불러올 전망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보유세 부담 경감책은 다주택자보다 1주택자에게 선별 집중되면서 당분간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과 시장 양극화는 유지될 전망"이라며 "강남권, 한강변, 우수학군 및 학원가 주변, 교통망 확충 예정지, 5년 이하 신축 등의 주택 1채 키워드가 선호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불안정한 경제 상황과 현금 가치 하락 등으로 자산가들의 똘똘한 한 채 갈아타기와 자녀 내 집 마련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면서 "모든 주택이 다 같이 오르는 시장은 저물고 지역별 단지별 초양극화 장세가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