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 친척에게 성폭행 당한 경험 고백해 결혼 망설이고 있는 예비 신랑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이 결혼을 하는 게 맞는 걸까요?"


30대 초반의 직장인 A씨는 3년을 만나온 동갑내기 여자친구와 최근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후 결혼 준비를 시작하려는 찰나, 여자친구는 진지하게 A씨에게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여자친구의 고백은 결혼 전 마지막 애정 테스트를 예상했던 A씨의 생각을 완전히 박살 나게 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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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는 어릴 적 가족 친척들 중 한 명에게 성폭행을 당한 사실이 있다고 고백했다.


누구인지는 말해 줄 수 없으나 어릴 적 그 사람의 음주 상태에서 일을 당했다.


자기 부모님은 아는 상황인데 가족들 중에 강간범이 나와서도 안되고, 자기 딸이 성폭행 피해자란 사실이 알려져도 좋을 것이 없으니 이 사실을 없던 일로 했다.


순간 머릿속이 새하얘진 A씨에게 떠오른 가장 큰 문제는 가해자가 여자친구 집안 쪽 그 누군가라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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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명절이나 가족행사 때 마주치게 될 상황이 분명히 생길 텐데... 저는 그 생각만이 머릿속에 가득 찰 거 같다"라며 "결혼식장에서 그놈은 누굴까? 계속 신경 쓰일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정말 이런 일을 그냥 넘어간다고 한 예비 장인, 장모님도 저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며 "이게 제대로 된 집안인가 싶기도 하다"라고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결혼하면 친정이랑은 연 끊고 살자고 말하고 싶지만 그것 또한 안될듯한 상황"이라며 "그냥 없던 듯이 지내야 하는 상황인데 여러분들은 잊고 잘 살 수 있으신가요?"라고 조언을 구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해당 사연은 수많은 누리꾼들의 공감과 안타까움을 이끌어냈다.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너의 고통을 바닥에 깔고 그 위를 밟고 지나가는 행복은 절대 행복이 아니다"라며 "이제라도 진실을 밝히는 것이 좋다"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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