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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0.17원 된 루나 창업자 권도형이 밝힌 '루나 생태계 부흥 계획'

루나(LUNA)의 폭락 사태로 가상화폐 시장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권도형 테라폼랩스 CEO가 입장을 밝혔다.

인사이트권도형 테라폼랩스 CEO / 테라폼랩스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스테이블 코인 UST와 자매 코인인 루나(LUNA)의 폭락 사태로 가상화폐 시장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권도형 테라폼랩스 CEO가 입장을 밝혔다. 


14일 권 CEO는 트위터를 통해 "UST 페깅(가격 고정) 붕괴로 고통을 끼친 점에 대해 마음이 아프다"며 "이번 사태를 통해 이익을 얻은 적은 없다. 사태가 지속되는 동안 UST도, 루나도 판 적이 없다"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은 코인의 가격이 거의 변동하지 않는 안정된 암호화폐를 말한다. 하지만 지난 9일 스테블코인 UST의 1달러 고정 가격이 무너졌다. 


UST의 가치 안정화를 위한 암호화폐인 '루나' 가격 역시 폭락했으며 이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자산을 잃었다. 


인사이트테라 아고라


권 CEO는 UST가 무너진 것을 인정하면서도 탈중앙화된 경제와 화폐는 계속해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제 해결을 위한 자신의 생각을 아고라를 통해 밝혔다. 


아코라에서 권 CEO는 '테라 생태계 부활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루나 보유자들이 너무 많은 피해를 입어 생태계를 다시 구축하기 힘들도 UST도 너무 크게 신뢰를 잃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테라 블록체인을 포크해 새로운 블록체인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크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업그레이드해 새로운 체인을 구축하는 것이다. 


인사이트테라 아고라


권 CEO는 "테라는 똑똑한 사람들이 모여 암호화폐 분야에서 가장 의미 있는 개발자 생태계를 구축했다"며 "이 개발자 생태계와 커뮤니티를 보존하기 위해서라도 체인을 재구성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테라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검증인들이 네트워크 소유권을 10억 개의 토큰으로 재분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CEO에 따르면 이 10억 개의 토큰 중 40%를 UST 폐깅 이전 루나, bLUNA, LUNAX 등 루나 관련 암호화폐 보유 투자자들에게 분배한다. 단 테라폼랩스는 여기서 제외한다. 


또 테라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업그레이드하는 시점에 UST를 보유하고 있던 투자자들에게 40%를 지급한다.


인사이트코인베이스


10%는 테라 블록체인이 가동을 중단하기 직전 루나를 보유하고 있던 사람들에게, 마지막 10%는 테라 커뮤니티 풀에 준비금 용도로 지급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권 CEO는 10억 개의 토큰은 테라폼랩스가 아닌 테라 커뮤니티 소유가 돼야 한다며 커뮤니티에 기여해온 사람들이 소유권을 분배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테라 생태계를 되살리는 방안에 대해 커뮤니티가 빠른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현재(14일 오전 10시 기준) 루나의 가격은 0.17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