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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청사 기자실 찾은 윤 대통령이 '일체형 책상' 앉아보고 한 말

취임 후 처음으로 기자실을 찾은 윤 대통령이 '일체형 책상'에 앉아본 소감을 전했다.

인사이트뉴스1


[뉴스1] 김일창 기자 = 용산 청사 백브리핑(덧보고)이 진행되는 열린 공간.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기자실을 찾았다. 최영범 홍보수석과 강인선 대변인 등의 안내를 받으며 기자실을 둘러보던 윤 대통령이 백브리핑룸에 있는 의자를 잠시 응시하더니 이내 앉았다.


"내가 앉으니 작네". 주변에 있던 참모등과 취재진이 일동 웃음을 터트렸다. 책상 일체형인 의자에 100kg에 가까운 윤 대통령이 앉으니 실제 그리 넉넉해 보이진 않았다.


윤 대통령은 백브리핑룸에 마련된 단상에 올라 "앞으로 대변인만 아니고 각 수석이랑 담당 비서관들이 자기가 맡고 있는 일에 대해서 어떤 현안이 생기면 여기에 와서 소통을 하게 할 것"이라며 "시작한 지 얼마 안 되니 성급하게 하지 말고 좋은 시스템을 만들자"고 당부했다.


기자들이 "대통령은 얼마나 자주 오실 것인가"라고 질문하자 윤 대통령은 "자주 올게요. 국민들이 잊어버리면 안되잖아요"라고 웃으며 답했다.


인사이트뉴스1


이어 한 기자가 "아침 (출근길에) 자연스러운 질의응답은 괜찮나"라고 묻자 윤 대통령은 "아 뭐 좋습니다"고 했고, 바로 "계속 질문해도 되나"라고 요청하자 "해달라"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기자실을 다 둘러보곤 "공사가 다 끝나면 시루떡이라도 한 번 먹자"고 제안했다. 취재진이 '취임하면 김치찌개 해주신다고'라고 언급하자 윤 대통령은 "주방이 아직 완비가 안 됐다. 식당이 되면 양을 좀 많이 끓이겠다"고 답했다.


출입기자단 간사가 "(언론과의 소통 의지가) 변하시면 안 된다"고 하자 윤 대통령은 "네네, 자주 오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청사 1층 출입문에서 아침 출근길에 기자들과 즉석 질의응답을 할 위치 등을 최영범 홍보수석과 논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15분간 기자실 순시를 끝낸 윤 대통령은 같은 건물에 마련된 집무실로 다시 올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