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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포격에 무너진 집 잔해에 깔린 반려견 무사히 구조되자 눈물 흘린 할아버지

러시아군 포격에 무너진 잔해 속에 깔린 반려견이 무사히 구조되자 오열한 할아버지의 모습이 공개돼 전 세계인들을 울린다.

인사이트Twitter 'UkraineNewsLive'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군은 민간 시설들을 상대로 한 공습을 계속 강행하고 있다.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많은 우크라이나인은 삶의 터전을 잃거나 가족들과 뿔뿔이 흩어지는 가슴 아픈 일을 겪어야 한다.


전쟁으로 주인과 헤어지게 되는 반려견들도 많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군 공습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반려견 한 마리가 기적적으로 구출되는 장면이 공개됐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BBC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의 한 마을에서 러시아군의 포격을 맞고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반려견 한 마리가 구조돼 주인 품에 다시 안기는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이 포착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은 얼마 전 러시아군의 공습을 받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bbcnews'


이 건물 거주 중인 77세 할아버지는 겨우 건물에서 살아남아 빠져나왔지만 안타깝게도 할아버지의 반려견은 건물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할아버지는 출동한 구조대에게 반려견을 찾아달라고 애원했다. 할아버지의 애타는 부탁을 들은 구조대는 건물 잔해더미에서 반려견을 찾기 시작했다.


한참 잔해더미를 뒤지던 구조대는 희미하게 강아지가 우는 소리를 듣게 됐다.


구조대원들은 강아지 소리가 나는 곳의 잔해를 열심히 파헤쳤다. 그러자 검은색 강아지 한 마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인사이트Instagram 'bbcnews'


인사이트Twitter 'UkraineNewsLive'


녀석은 잔해더미 속에서 주인 할아버지를 애타게 찾았던 것 같았다. 구조대에게 안긴 강아지는 구조됐다는 안도감을 느끼는 듯 눈물은 흘리기도 했다.


구조대는 곧바로 반려견을 할아버지에게 건넸고 할아버지는 반려견을 꼭 껴안아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컥하게 했다.


보도에 따르면 할아버지와 반려견을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