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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교환 3년 만에 이혼을 고민하는 '변태男'의 짝사랑 고민

아내를 바꿔 사랑을 나누던 이상 성욕에 오랜 기간 노출됐던 한 남성은 최근 끔찍한 고민에 빠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아내를 바꿔 사랑을 나누는 이상 성욕에 오랜 기간 노출됐던 한 남성은 최근 끔찍한 고민에 빠졌다.


파트너를 교체하며 성관계를 즐기다가 상대 남성의 아내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 것이다.


결혼 7년 차인 남성 A씨는 해외에서 우연히 만난 한국인 부부와 친구를 맺었다. 그게 인연이 돼 3년 전부터 부부끼리 파트너 교환 성관계를 하기 시작했다.


가끔 일주일 정도 서로의 아내를 바꿔서 결혼 생활을 했는데, 문제는 A씨가 상대 남성의 아내를 자신의 아내보다 더 사랑하게 되면서 생겼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파트너는 내 아내와 달리 애정표현이 많고 요리도 잘하고, 날 아껴주며 리액션도 좋다"라며 "점점 아내보다 파트너에게 쓰는 돈이 많아졌다"라고 말했다.


상대방 남편과 "이대로 와이프를 바꾸는 게 나을 것 같다"라고 농담을 던질 만큼 A씨는 파트너와 성생활과 성격이 잘 맞았다.


A씨 아내는 불임이기에 정서적으로도 성관계에 소극적인데 반해 파트너는 적극적인 것은 물론이고 성관계 후 칭찬을 해주는 등 A씨를 행복하게 해줬다.


3년간 이 관계를 유지하던 A씨는 최근 파트너가 "아기를 너무 가지고 싶었는데 남편 때문에 아기를 못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너와) 콘돔 없이 성관계 했을 때 너무 행복했는데 그게 남편한테 미안하다"라고 말하는 걸 듣고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마음 같아서는 진짜 부부 바꾸고 싶다"라며 "아내는 상대 남편을 딱히 좋아하는 것 같지 않고, 파트너는 '아기 가지자'라고 하면 무조건 나에게 올 것 같다"라며 고민을 전했다.


지난 2018년 익명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던 해당 사연은 최근 온라인상에서 재조명됐다.


누리꾼들은 "내가 지금 뭘 본거지", "3년이면 없던 마음도 생기겠다", "결말 궁금하다", "차라리 조작이길", "아이 없어서 가능한 일인가", "그냥 넷이서 살아", "한국인들 맞나요?" 등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스와핑'(Swapping)의 사전적 의미는 물물교환이다. 하지만 속어로 사용할 땐 그 의미가 완전히 바뀐다. '파트너 교환' 또는 '부부 교환'의 의미로 쓰인다.


성중독 내지 성 도착증 환자들에게서 보이는 양상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스와핑은 정신질환으로 분류돼 있지 않고, 성 도착증의 범주일 수는 있어도 변태성욕이라 단정 짓기는 어렵다. 왜곡된 성생활의 한 단면으로 일종의 인격장애로 보는 의학적 견해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