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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염전 노예' 피해자 3명 중 2명, 염전으로 되돌아가거나 노숙생활

염전 노예 피해자들 3명 중 2명은 다시 염전으로 돌아가거나 노숙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YouTube 'SBS 뉴스'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염전 노예 피해자들 3명 중 2명은 다시 염전으로 돌아가거나 노숙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SBS에 따르면 2014년 '신안 염전 노예 사건' 피해자 63명 가운데 40명은 다시 염전으로 돌아가거나 노숙생활을 했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대부분 장애가 있는 이들이 사회로 나와 보통의 삶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인터뷰에 응한 염전 노예 피해자 A씨는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늘 감시당하며 살다가 어렵게 탈출을 결심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SBS 뉴스'


하지만 몸과 마음에 새겨진 상처는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A씨의 가족은 지금도 A씨가 염전 노예와 관련한 이야기가 조금이라도 나오면 눈물이 보인다고 했다. 또한 오랫동안 고생한 탓에 치아가 어금니를 제외하고 모두 빠졌고 발은 동상이 걸려 생발톱이 그냥 빠질 정도다. 


하루는 가게에 나와 있는 A씨에게 누나가 "손님은 그렇게 대하면 안 돼"라고 지적하자 A씨는 겉옷도 입지 않고 그대로 나가버렸다고 했다. 


장애인 인권단체 활동가는 피해 현장에서 분리된 후 의료적인 조치, 심리적인 치료 등이 제대로 동반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YouTube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