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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로 눈 다 녹아 사냥 못하자 배고픔에 허덕이는 북극곰 (영상)

노르웨이 최북단 스발바르 제도에서 눈이 모두 녹아 배고픔에 허덕이는 북극곰의 모습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안긴다.

인사이트YouTube 'Caters Clips'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TV를 보다 보면 기후변화로 빙하가 녹으면서 북극곰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있다는 캠페인 광고를 본 적 있을 것이다.


대부분 그저 채널을 돌리며 지나쳐버리곤 하지만 이는 절대 그냥 넘길 수 없는 심각한 현실이다.


최근 노르웨이에서는 눈이 녹은 푸른 땅에서 배고픔에 허덕이는 북극곰의 모습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북극곰이 자주 포착되는 노르웨이 스발바르(Svalbard)에서 촬영된 드론 영상을 공개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Caters Clips'


해당 영상에는 녹색 이끼로 뒤덮인 바위산에 누워있는 북극곰의 모습이 담겼다.


새하얀 북극곰은 이끼가 잔뜩 낀 바위와 어울리지 않아 이질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북극곰은 배가 고픈지 몸을 가누는 것조차 힘들어 보인다.


드론이 멀찍이 촬영해봐도 녀석의 근처에는 보여야 할 하얀 눈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The New York Post


인사이트스발바르 제도에서 촬영된 북극곰 / Visit Svalbard


노르웨이의 스발바르 제도는 노르웨이 최북단에 자리 잡고 있으며 전체 면적 절반 이상이 빙하로 덮여있는 곳이다.


1월 평균 기온은 영하 17도, 한여름인 7월 평균 기온은 7도밖에 되지 않는 매우 추운 지방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곳은 지구 온난화로 심각한 상황이다.


TV 다큐멘터리에서 빙벽이 무너지며 바다로 가라앉는 장면이 등장하는 바로 그곳이 이 스발바르 제도다.


인사이트순록을 사냥해 먹는 북극곰 / science


눈과 빙하가 녹으면서 북극곰들은 삶의 터전도, 먹이도 잃으면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스발바르 북극 연구기지 근처에서 순록을 사냥하는 북극곰의 모습이 처음 포착되기도 했다.


해양 포유류인 북극곰은 주로 물범, 바다코끼리와 같은 바다 생물을 사냥하지만, 빙하가 녹으면서 육지에서 순록을 사냥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2050년 이전에 북극곰이 완전히 멸종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이끼 바위 사이에서 북극곰이 포착되면서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YouTube 'Caters Cli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