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천기범, 만취운전해 입건...출동한 경찰에 거짓말까지

인사이트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의 경기, 삼성 천기범이 현대모비스 김동준을 피해 돌파하고 있다. / 뉴시스


[뉴시스] 이루비 기자 = 만취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고, 출동한 경찰에 거짓 진술까지 한 국내 현역 프로농구 선수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 등 혐의로 프로농구 삼성썬더스 소속 천기범(2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천씨는 지난 19일 오후 10시께 인천 중구 영종도 운서동에서 음주운전을 하고, 경찰에 "대리운전 기사가 사고를 내고 도망쳤다"고 허위 진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흰색 그랜저 차량이 아파트와 연결된 보행자 계단에 걸쳐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차량 뒷좌석에 앉아 있던 천씨를 발견했다.


당시 운전석은 비어 있었고, 조수석에는 A(20대·여)씨가 타고 있었다.


출동 경찰이 운전자가 누구였는지 묻자 천씨는 "대리운전 기사가 사고를 내고 도망쳤다"고 진술했으나, 천씨가 경찰에 대리기사라고 제시한 연락처는 보험사 관계자 번호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과정에서 천씨는 "A씨가 운전했다"고 진술했으며, A씨 또한 "자신이 직접 운전했다"고 밝혔으나 이 또한 사실이 아니었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천씨가 운전한 것을 확인했다.


허위 진술한 천씨의 지인 A씨 또한 범인은닉 혐의로 입건됐으며, 경찰 출동 당시 천씨와 A씨 모두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정지 수준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출동 경찰이 천씨와 A씨를 지구대로 임의동행한 뒤 귀가 조치했다"며 "이들을 다시 불러 차량이 계단에 걸쳐져 있게 된 경위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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