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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에 '삼립호빵' 3번 빨리 말해서 음성인식 성공하면 발음 최상위다"

'삼립호빵'을 3번 빠르게 말해 음성인식이 정확이 인식하는지 안 하는지를 체크하는 놀이가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Pixabay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이미 우리 생활에 깊숙이 자리 잡은 음성인식 기술. 갤럭시 시리즈의 빅스비와 아이폰의 시리 등은 물론 텔레비전, 차량 제어,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곳에 활용되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도 음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답답함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 스스로 '발음이 좋지 않은 건가'라는 의구심이 들게 하기도 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를 이용한 음성인식 놀이가 소개돼 누리꾼들의 참여를 이끌고 있다. 


바로 '삼립호빵'을 3번 빠르게 말해 음성인식이 제대로 인식하는지 안 하는지를 체크하는 놀이다. 말한 대로 문구가 뜬다면 비교적 정확한 발음이라는 것.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누리꾼들은 자신이 발음을 테스트라도 하듯 자신이 이용하는 음성인식을 이용해 '삼립호빵, 삼립호빵, 삼립호빵'을 외치고, 그 결과를 댓글로 남겼다. 


삼립호빵 3번을 제대로 발음한 누리꾼들도 많았지만 몇몇 음성인식은 다른 뜻으로 받아들였다. 


'365빵'으로 들은 음성인식도 있었고, '삼립오빵'·'산 리보 빵'·'산 리복 빵'·'30분 빵'·'삼미 보 빵', '35%빵' 등 엉뚱한 단어로 인식한 것들도 많았다. 


실제 음성인식 사용자들 중 일부는 사투리가 제대로 인식되지 않아 답답해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때때로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는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음성 인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은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매년 수많은 노력을 한다. 2010년 음석 인식 정확도는 70% 안팎에 불과했지만 최근에는 최고 95%까지 도달했다. 


수많은 사람의 목소리, 발음, 억양 등을 데이터로 수집해 학습하는 것은 물론 TV소리 등 주변 잡음을 걸러내 사용자의 목소리를 구분하는 연습까지 이어지면서 오작동을 줄이고 있다. 


또한 이용자들과의 대화를 학습하면서 사용자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기술도 접목되고 있다. 


음성 인식은 마우스나 키보드를 이용한 물리적인 인터페이스보다 2~3배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이 진보하면서 앞으로는 쾌적한 사용 환경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