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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함께한 절친과 '강제 이별' 당하자 서로 '코' 꽉 붙잡고 못 놓는 코끼리들

동물에게도 이별이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진 한 장이 포착됐다.

인사이트Facebook 'Sowmya Radha Vidyadhar'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동물에게도 이별이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진 한 장이 포착됐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Yan'은 동물원에서 함께 생활한 코끼리 두 마리가 이별을 직감하고 보인 가슴 뭉클한 행동을 담은 사진을 재조명 했다.


인도의 한 거리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이 사진은 지난 2016년 SNS에 공개돼 한차례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사진을 처음 공개한 인도 벵갈루루 출신 프리랜서 작가 소미아(Sowmya Radha Vidyadhar)는 "코끼리 두 마리가 헤어지기 전에 마지막 작별인사를 하는 장면"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Facebook 'Sowmya Radha Vidyadhar'


이어 "두 녀석이 이별을 직감하고 멀리 떨어지기 전 코를 이용해 서로를 꽉 붙잡고 놓지 않으려는 모습이 내 마음을 감동으로 가득 채웠다"고 설명했다.


실제 공개된 사진 속에는 각각 다른 차를 타고 이동하고 있는 코끼리 두 마리가 서로 다른 곳으로 끌려가기 전 코를 엮어 붙잡고 있는 모습이 담겨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


두 코끼리는 차가 멀어지는 마지막 순간까지 헤어지고 싶지 않은 듯 코가 팽팽하게 잡아당겨질 정도로 쭉 뻗고 놓을 줄을 몰랐다.


사연에 따르면 두 코끼리는 동물원에서 함께 자라며 둘도 없는 절친으로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안타깝게도 동물원이 관리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지면서 두 녀석은 서로 다른 곳으로 거처를 옮겨야 했고, 그 과정에서 가슴 아픈 첫 이별을 감당해야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코를 붙잡고 마지막 교감을 나누는 모습이 너무 뭉클하다", "다시 꼭 만났으면 좋을텐데", "사진만 보고 오열했다" 등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해당 사진은 동물에게도 감정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사진으로 매번 다시 회자되며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을 안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