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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앞두고 '전직원 1만 8천명'에 똑같이 깜짝 '설 선물' 쏜 사장님

국민 대명절 '설'을 앞두고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오토바이에 가득 실린 설 선물 / blogtuan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국민 대명절 '설'을 앞두고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newsnpr'는 베트남의 한 회사에서 전직원 '1만8천 명'에게 통 크게 쏜 깜짝 명절 선물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베트남 타이빈시의 한 의류회사에서 일하는 두안(Doanh) 씨는 지난 8일 퇴근을 위해 오토바이를 타러 왔다가 뜻밖의 광경에 깜짝 놀랐다.


차고지에 세워둔 오토바이에 묵직한 선물들이 가득 쌓여 있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NGUYEN QUAN / newsnpr


주위를 둘러보니 차고지에 있는 직원들의 모든 오토바이에 같은 선물이 실려 있었다.


알고 보니 오토바이에 실린 선물은 회사 측에서 베트남 최대 명절인 '뗏(Tet, 음력설)'을 맞아 준비한 깜짝 선물이었다.


회사 측은 미리 준비한 쌀 10kg, 음료 1박스, 맥주 1박스를 코로나 시국에 맞게 비대면으로 전달하기 위해 직원들의 오토바이에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실어주었다.


또 한꺼번에 가지고 가기 힘들까 봐 15일에도 다시 한 번 와인 1병과 케이크 2상자, 시나몬 롤 1상자, 두유 2리터 1병 등을 준비해 2차 선물을 지급했다.


인사이트NGUYEN QUAN / newsnpr


실제로 공개된 사진 속에는 수없이 널린 오토바이에 모두 똑같은 선물이 쌓여 있는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총 9개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18,061명 전원에게 설 선물을 제공했다.


준비한 선물만 모두 250억 동(한화 약 13억 원)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21년 9월 30일 이전 출근을 시작한 직원들에게는 따로 한 달 치 임금에 해당하는 새해 보너스와 각종 현금을 쏴 직원들의 사기를 올려주었다.


인사이트NGUYEN QUAN / newsnpr


생각지도 못한 깜짝 선물을 받은 직원들은 어려운 시기에도 배려해준 회사에 크게 감동해 온몸으로 기쁨을 드러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 시국에 맞게 미리 설 선물을 준비하면서 오토바이에 미리 선물을 실어두는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직원들이 깜짝 놀라하며 좋아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명절을 앞두고 사장님이 준비한 특별 이벤트를 접한 누리꾼들은 직원들에게 배려심 넘치는 모습에 부러움을 드러냈다.